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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은 건재…두산,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에도 얻은 위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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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8 (수) 08:47

                           


불펜은 건재…두산,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에도 얻은 위로

PO 4경기에서 18이닝 2실점 했던 두산 불펜, KS 1차전도 3이닝 1실점





불펜은 건재…두산,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에도 얻은 위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 패배는 뼈아프지만, 두산 베어스에는 위안거리가 있다.

두산 불펜진은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포스트시즌 KS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1실점 했다.

팀이 3-5로 패하긴 했지만, KS 3차전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 '불펜 싸움'에서는 팽팽히 싸울 수 있다는 자신감은 얻었다.

이날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다.

정규시즌에서 20승(2패)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른 알칸타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해, 두산은 경기 내내 NC에 끌려갔다.

하지만 두산은 5회 1점, 6회 2점을 만회하며 추격했고, 불펜진이 역투하며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이날 6회 등판한 사이드암 박치국은 1⅔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7회 1사 후 등판한 이승진은 8회 나성범에게 2루타를 맞고, 양의지와 박석민에게 외야 플라이를 내줘 1점을 내주긴 했지만, 1⅔이닝 동안 안타는 단 한 개만 허용했다. 이승진도 삼진 2개를 잡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차전 선발로 내정한 최원준의 1차전 불펜 투입 가능성까지 열어놨다.

최원준을 아끼고, 순수 불펜 투수로만 1차전을 끝낸 것도 두산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요소다.





불펜은 건재…두산,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에도 얻은 위로



두산 불펜진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평균자책점 4.69로, NC 불펜진(평균자책점 4.84)을 근소하게 앞섰다.

kt wiz와의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두산 불펜진은 18이닝 13피안타 2실점, 평균자책점 1.00으로 역투하며 기세를 올렸다.

기세는 KS 1차전에도 이어졌다.

1차전에서는 NC 불펜의 힘도 막강했다. NC 불펜진은 3⅔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KS에 직행한 팀은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있다. 충분히 쉰 불펜 투수들이 포스트시즌에 등판하면 구속이 정규시즌 때보다 시속 2∼3㎞는 늘어난다"며 "특히 힘을 비축한 베테랑 투수들은 더 위협적이다"라고 김진성, 임창민 등 1차전에서 호투한 NC 베테랑 불펜진을 경계했다.

그러나 두산 젊은 불펜진도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

양 팀 사령탑 모두 KS 3차전부터는 '불펜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두산은 '불펜 싸움에서는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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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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