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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과 어깨 나란히 한 SK 최정…통산 홈런 공동 2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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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7 (월) 20:45

                           


양준혁과 어깨 나란히 한 SK 최정…통산 홈런 공동 2위

한화전서 351호 홈런 쾅…7월 17경기서 타율 0.404



양준혁과 어깨 나란히 한 SK 최정…통산 홈런 공동 2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간판타자 최정(33)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시즌을 마친 최정은 원인을 꼼꼼히 분석했고, 타격 포인트가 다소 뒤로 밀렸다고 판단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는 타격폼 수정에 많은 공을 들이며 2020시즌을 준비했다.

타격폼 수정은 성공적으로 전개되는 듯했다.

최정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연습경기에서 많은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개막 후 최정의 방망이는 다시 잠잠해졌다.

개막 후 초반 4~5경기에서 주춤하자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날카롭지 않은 변화구에도 헛스윙을 남발하는 등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정의 부진은 동료선수들에게 번졌고, 팀 성적은 끝없이 추락했다.

최정은 5월까지 23경기에서 타율 0.205, 2홈런, 11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58명의 선수 중 타율 57위로 추락했다. KBO리그 간판타자답지 않았다.

최정은 6월 이후 조금씩 회복했지만, 여전히 부족했다.

그의 성적은 지난달까지 타율 0.256, 8홈런, 23타점에 그쳤다.

최정은 염경엽 감독이 경기 중 쓰러진 6월 말부터 무서운 페이스로 부활하기 시작했다.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타석마다 무서운 집중력으로 상대 투수를 공략했다.

그는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 전까지 7월 17경기에서 타율 0.404, 7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7월 이후 타율 전체 4위, 홈런 공동 2위, 장타율(0.816) 전체 1위(0.816), 출루율 전체 4위(0.493)에 올랐다.

최정의 부활에 주변 야구인들은 "미스터리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최근 최정에 관한 질문에 "오랫동안 알고 지냈지만, 아직도 어떤 타자인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다"며 웃기도 했다.

몰아치기에 성공한 최정은 어느덧 KBO리그 역대 홈런 공동 2위 자리를 꿰찼다.

그는 27일 한화전 1회 초 공격에서 상대 선발 채드 벨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6호, 개인 통산 351호 홈런을 터뜨렸다.

올해 프로 16년 차인 최정은 1993년부터 2010년까지 18년 동안 351개의 홈런을 기록한 양준혁 해설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정은 이제 한 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이 부문 단독 2위 자리에 오른다. 역대 1위는 15시즌 동안 통산 467개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 홍보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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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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