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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트라우마' 벗어던진 강백호…4타점 쾅쾅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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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수)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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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20.07.01 (수) 22:04

                           
'득점권 트라우마' 벗어던진 강백호…4타점 쾅쾅(종합) 전날까지 득점권 타율 0.205 부진…스트레스 이겨내고 LG전서 홈런포 "그동안 스트레스 심해…앞으로 부담 없이 임할 것" '득점권 트라우마' 벗어던진 강백호…4타점 쾅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간판타자 강백호(21)는 최근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안타는 심심치 않게 생산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터뜨리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네 차례나 주자를 두고 타석에 들어섰지만, 단 한 개의 적시타도 때리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사실 타점 기회에서 부진한 건 이 경기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올 시즌 내내 '득점권'에서 부진했다. 30일 경기까지 득점권 타율은 0.205였다.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 타석에서 생각이 많아지자 유독 득점권 기회에서 배트가 느리게 나왔다. 타구는 계속 밀렸고, 타구는 번번이 범타로 이어졌다. kt 이강철 감독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전을 앞두고 "강백호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며 "선수 스스로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강백호의 득점권 트라우마는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지는 듯했다. 그는 1-0으로 앞선 1회 초 무사 2, 3루 기회에서 내야 땅볼을 기록하며 아웃됐다. 3루 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아 타점을 기록했지만, 아쉬운 결과였다. 4-0으로 앞선 5회 초 공격에서도 상황은 비슷하게 전개되는 듯했다. 그는 2사 2루 기회에서 타석에 섰다. 강백호는 상대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크게 스윙을 했다. 가운데 몰린 직구였는데 강백호의 배트는 공이 지나간 뒤에 허공을 갈랐다. 배트 스피드가 느렸다. 그는 4구 시속 143㎞의 직구를 다시 한번 공략했는데, 타구는 왼쪽 관중석으로 떨어졌다. 밀린 타구였다. 배트 스피드가 느리다는 증거였다. 강백호는 심호흡했다. 그리고 5구째 공이 날아오자 시선을 공에 맞추지 않았다. 공을 기다리지 않고 시원하게 스윙을 했다. 딱 하는 소리와 함께 공은 미사일처럼 우측 담장으로 날아갔다.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지긋지긋했던 득점권 트라우마를 벗어내는 순간이었다. 어깨를 짓누르던 무거운 짐을 벗어 던진 강백호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6-1로 앞선 7회 무사 1, 2루.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의 모습은 더 달라져 있었다. 그는 바뀐 투수 여건욱을 상대로 7구째 공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쐐기 적시타를 날렸다.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했다. 이날 강백호는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1-5 승리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경기 후 "최근 득점권 상황에서 부진해 스트레스가 심했다"며 "그동안 힘든 모습을 티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타석에 들어서면 자꾸 소극적으로 스윙이 나오더라"라고 고백했다. 이후 "다행히 오늘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앞으로 부담 없이 맡겨진 역할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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