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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핵심은 김강민·한동민"…'4시간 회의'로 분위기 전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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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 (월) 16:51

                           


염경엽 "핵심은 김강민·한동민"…'4시간 회의'로 분위기 전환



염경엽 핵심은 김강민·한동민…'4시간 회의'로 분위기 전환



(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SK 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이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인 김강민과 한동민에게 기대를 걸었다.

염 감독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설 필승 라인업을 공개했다.

SK 타순은 김강민(중견수)∼고종욱(지명 타자)∼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한동민(우익수)∼이재원(포수)∼최항(2루수)∼김성현(유격수)∼노수광(좌익수)으로 이뤄졌다.

염 감독은 "현재 컨디션 등을 고려해 코치들과 상의 후 타순을 짰다"며 "연습 때 타격 컨디션이 가장 좋은 김강민과 한동민에게 기대를 건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정규리그 후 약 보름간 쉬면서 한동민이 시즌 초반의 타격 포인트를 찾았다며 "주자들이 모인 상황에서 한동민이 한 방을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나올 대타 순서도 결정됐다.

염 감독은 "상대 투수가 오른손이면 한동민이, 왼손이면 정의윤이 선발로 출전하고 그다음에 대타로는 박정권, 배영섭 등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규리그 1위를 질주하다가 막판에 두산 베어스에 역전을 허용해 2위로 내려앉은 염 감독은 "(처진) 분위기를 바꾸는 게 급선무였다"며 페넌트레이스 직후 구장 회의실에서 4시간 동안 선수들과 소통했다고 포스트시즌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선수들은 SK 발전 방향 등을 담은 자필 '보고서'를 염 감독에게 제출했고, 염 감독은 "좋은 내용이 많았고,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염 감독은 "어쨌든 (1위를 못했기에) 정규리그는 실패한 것이고, '또 한 번 도전한다'(Once Again Challenge)는 정신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새롭게 임하기로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았다"며 "구호와 세리머니 등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반 제리 샌즈, 박병호, 김하성 등 키움의 중심 타선을 막기 위해 염 감독은 정영일, 김태훈, 박민호 등을 기용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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