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27점' OK저축은행 3연패 탈출…한국전력은 5연패 수렁
OK저축은행, 프로배구 원정경기서 3-0 완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한국전력을 제물로 연패 사슬을 '3'에서 끊었다.
OK저축은행은 7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7-25 26-24 25-22)으로 물리쳤다.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승리를 올린 뒤 3연패를 당하다가 2주 만에 귀중한 승리를 수확했다.
시즌 13승 14패, 승점 40을 기록한 4위 OK저축은행은 3위 현대캐피탈(승점 46)과의 격차를 좁혔다.
최하위 한국전력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OK저축은행 외국인 주포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레오)는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27점을 퍼부어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 노릇을 했다.
1세트에서만 10점을 꽂은 레오는 2세트 24-24 듀스에서 오픈 득점과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매조졌다.
전날까지 세트당 0.677개의 서브 에이스로 이 부문 1위를 달리던 레오의 위력은 3세트에서 더 빛났다.
10-12에서 오픈 득점으로 1점을 따내고 곧바로 서브 기회를 잡은 레오는 빨랫줄 같은 서브 에이스로 12-12 동점을 이뤘다.
시소게임에서 전진선의 속공과 레오의 백어택 득점을 묶어 OK저축은행은 18-15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송명근이 13점으로 거들고, 심경섭(9점)과 전진선(8점)도 힘을 냈다.
한국전력은 3세트 막판 결정적인 공격 범실 2개로 스스로 발목을 잡은 끝에 무릎을 꿇었다.
가빈 슈미트(등록명 가빈)가 60%의 높은 공격 성공률에 31점을 올렸지만, 뒤를 받쳐 줄 토종 선수의 힘이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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