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식 감독이 돌아본 경기 "1세트를 놓친 게 아쉽다"
[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1세트 패배가 5세트까지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1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확보한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에 뺏겼던 4위 자리를 하루 만에 탈환했다. 연승 숫자 역시 3으로 늘렸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아 “1세트를 듀스 끝에 잡혔던 게 5세트로 이어진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타이스에게 올라가는 세트 높이가 많이 떨어졌다. 그게 잘 맞아야 하는데 아쉬웠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타이스는 26점, 공격성공률 69.70%를 기록했다. 세트 후반 들어서 점점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경기 초반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이 문제에 대해 신진식 감독은 “체력 문제가 아니다. 세터와 호흡 문제다. 김형진이 좀 더 공을 잘 올려줄 필요가 있다. 타이스는 나쁜 볼 처리 능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공이 나쁘게 올라오면 범실이 자주 나오고, 그러면 짜증을 낸다”라고 답했다.
타이스에 대해서는 “짜증은 본인에게 내는 것이다. 스스로 플레이가 아쉽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팀원들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어린 김형진에게는 부담이 클 수 있어 가능하면 자제해달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좋은 수비도 보여줬다. 특히 리베로 백계중이 디그에서 돋보였다. 신 감독 역시 이에 동의했다. “백계중이 중요한 순간 많은 걸 걷어 올렸다. 팀에 많이 융화가 됐다. 이제는 자기 실력을 보여줄 때가 된 것이다. 다만 리시브는 조금 흔들리는 편이다. 좀 더 봐야할 것 같다.”
승점 3점을 딸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삼성화재다. 신 감독은 “그렇지만 이긴 것에 만족한다. 앞으로 이어지는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과 경기가 중요하다. 뒤에 있는 경기를 무조건 이길 것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12-15 이광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