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1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시즌 3차전에서 3-2(24-26, 25-21, 25-18, 24-26, 15-8)로 승리했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삼성화재는 이 승리로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10승째(승점 25, 6패)를 달성한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에 뺏겼던 4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5세트 다섯 경기서 모두 이겨 5세트 승률 100%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 11일 OK저축은행 상대로 길었던 6연패를 끊어낸 KB손해보험은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외인 타이스가 평소보다 주춤했지만 후반부터 점차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타이스는 26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그 뒤를 박철우 17점, 송희채 16점, 박상하 13점으로 뒷받침했다. KB손해보험은 외인 펠리페가 서브에이스 5개를 포함해 42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작은 팽팽했다. KB손해보험은 펠리페를,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송희채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16-16 동점에서 삼성화재는 4연속 득점으로 차이를 벌려 경기를 유리하게 끌었다.



 



24-21, 삼성화재가 단 한 점만 남긴 상황. KB손해보험은 손현종 백어택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서버로 나선 펠리페가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며 24-24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듀스 상황을 펠리페가 연속 서브에이스로 끝내면서 KB손해보험이 1세트 극적인 역전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컨디션이 저조한 타이스를 빼고 고준용을 투입해 2세트를 치렀다. 수비에 안정을 꾀하고 송희채-박철우로 공격을 풀어간 삼성화재가 20-15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강영준과 김정호가 서브와 공격으로 KB손해보험이 추격에 성공, 21-22 한 점 차까지 좁혀졌다.



 



1세트 후반과 비슷한 장면이 나왔지만 결과는 달랐다. 삼성화재는 상대 점수를 21에서 묶어둔 채 박철우 연속득점으로 25-21, 세트를 끝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KB손해보험은 펠리페 외 국내 선수들이 터져주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박철우-송희채 두 국내선수가 균형 잡힌 공격을 선보였다. 3세트 다시 투입된 타이스도 조금씩 감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시작부터 이어진 리드는 세트 끝까지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강력한 화력으로 삼성화재가 두 세트 연속 확보에 성공했다.



 



궁지에 몰린 KB손해보험이 변화로 효과를 봤다. 김정호-박광희로 윙스파이커 라인을 구축해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이다. 둘은 단신이지만 안정적인 리시브로 팀에 플러스 효과를 가져왔다. 점수는 21-21 동점. 결국 정규점수로 승부를 결정내지 못한 두 팀의 4세트는 듀스로 향했다.



 



마지막은 펠리페가 책임졌다. 펠리페는 듀스 시작과 함께 터진 백어택 득점, 그리고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박철우를 블로킹 차단으로 막아냈다. 26-24,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승률 100%인 삼성화재가 초반부터 기세를 단단하게 잡았다. 상대 공격을 제대로 차단하며 9-1 크게 리드를 잡았다. 결국 뒤집히는 일 없이 삼성화재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12-15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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