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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기쁘지 않은 아가메즈 "팀이 깨어나는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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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금) 22:49

                           

승리가 기쁘지 않은 아가메즈 "팀이 깨어나는 계기 되길"



[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이 경기를 반성 계기로 삼고 다음을 준비하겠다."

 

우리카드는 14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만나 3-2 어렵게 승리했다. 이 승리로 우리카드는 연패 없이 1승을 추가했다. 삼성화재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주포 아가메즈가 다소 부진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아가메즈는 36득점, 공격성공률 50.82%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봤을 때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평소 아가메즈와 비교해서는 수치가 낮은 편이었다.

 

경기 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역시 “이번 경기 아가메즈가 리듬이 맞지 않으면서 어렵게 풀어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수훈 인터뷰를 위해 아가메즈가 인터뷰실을 찾았다. 아가메즈는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 표정이 굳어 있었다. 경기 소감을 묻자 “승리했지만 기쁘지 않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어떤 점이 안 풀렸는지 물었다. 그러자 “잘 모르겠다. 알고 있는 것을 하려 했는데 모든 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미리 반성하고 다음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국전력은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팀이다. 경기를 펼치면서 이 부분 의식을 했는지 궁금했다. 아가메즈는 “상대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걸 붙잡고 상대를 어렵게 할 팀이다. 오늘 우리 뿐 아니라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등 다른 팀들도 고전했던 것을 안다. 승리해 신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경기를 마친 뒤 전체 미팅을 가졌다. 어떤 말이 나왔는지 아가메즈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개개인이 무엇을 잘못 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감독께서 말했다. 이번 경기가 다시 깨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

 

 

사진/ 박상혁 기자



  2018-12-14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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