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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女세선] 독일 리프만의 ‘괴력’, 브라질을 잠재우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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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7 (일) 23:22

                           

[2018女세선] 독일 리프만의 ‘괴력’, 브라질을 잠재우다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독일이 브라질을 잡고 3라운드 진출 청신호를 켰다.

 

7일 재개된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가장 큰 이슈는 단연 독일이었다. E조에 속한 독일은 여자배구 전통 강국 브라질을 상대로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독일은 두 세트를 브라질에 먼저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모두 따내며 화끈한 뒤집기 쇼를 선보였다. 독일 대표팀 슈퍼스타, 루이사 리프만(OPP)이 4서브에이스, 1블로킹을 포함한 36득점(공격성공률 51.67%)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기록했다.

 

브라질 탄다라 카이셰타(WS)는 29점(공격성공률 57.14%)으로 그에 못지않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단 14점만 낸 채 무력하게 패한 독일은 2세트 초반 다소간 앞서갔다. 그러나 상대 공격력에 결국 리드를 내줘 19-25 위기에 처했다.

 

3세트부터 드라마가 시작됐다. 독일은 두 세트를 내주고도 포기하지 않았다. 전의를 불태우며 3세트 내내 끝까지 몰아쳤다. 초반 열세를 뒤집고 기어이 동점, 듀스를 만든 독일은 30점 넘는 승부 끝에 32-30으로 1-2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독일은 한 번 잡은 기세를 놓지 않았다. 4세트 11-7로 앞선 독일은 이후 17-10까지 점수를 벌렸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엎치락뒤치락 하는 두 팀의 승부. 결국 끝엔 듀스 승부가 났다. 듀스 끝에 독일이 17-15로 대역전승을 완성하며 극적인 1승을 얻었다.

 

4승(2패)째를 기록한 독일은 E조 5위다.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세르비아, 네덜란드를 제외하면 3라운드 진출 티켓 한 자리를 놓고 3위 일본(5승 1패), 4위 브라질(4승 2패)과 경쟁하는 셈이다. 이번 경기 승리로 희망이 생긴 독일이다.

 

2017 월드그랑프리 1그룹 우승팀 브라질은 주전 선수들의 노쇠화가 눈에 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기량 차이가 보인다. 독일에 충격패한 브라질이 대회를 어떻게 풀어갈까.

 

한편 1라운드를 5연승으로 마친 네 팀, 세르비아와 네덜란드(이상 E조), 이탈리아와 미국(이상 F조)은 이날 모두 승리를 챙겼다.

 

[2018女세선] 독일 리프만의 ‘괴력’, 브라질을 잠재우다

 

 

F조 러시아는 1라운드 득점 전체 1위에 오른 나탈리아 곤차로바(OPP)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터키에 3-0 완승하며 위엄을 과시했다. 블로킹 11-5로 크게 앞선 것이 주효했다. 공격에서도 44-26으로 크게 앞선 러시아였다. 전체적으로 실력 차이를 보인 경기였다. 터키는 확실한 주 공격수 하나가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드러났다.

 

홈 팀 일본은 도미니카공화국과 혈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 경기 역시 두 차례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단신 군단 일본은 탄력이 좋은 도미니카공화국 상대로 블로킹 10-11로 밀리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서브에이스 8-4, 범실 22-30으로 앞선 것이 주효 포인트였다. 코가 사리나가 23점, 쿠로고 아이가 20점을 올려 두 선수가 20점을 넘기는 공격분포가 인상적이었다.

 

중국은 태국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태국은 세계랭킹 1위 중국을 상대로 나름 분전했지만 결과는 완패였다. 블로킹 6-1 중국의 우세가 돋보였다. 이번 대회 중국은 범실 관리가 돋보인다. 이번 경기에서도 중국은 3세트 동안 단 10개 범실에 그쳤다. 

 

 

7일 경기 결과

 

E조

세르비아 3-0 멕시코 (25-19, 25-17, 25-15)

독일 3-2 브라질 (14-25, 19-25, 32-30, 25-19, 17-15)

네덜란드 3-0 푸에르토리코 (25-16, 25-15, 25-20)

일본 3-2 도미니카공화국 (25-17, 28-26, 22-25, 25-27, 15-11)

 

F조

러시아 3-0 터키 (25-15, 25-17, 25-16)

미국 3-0 불가리아 (25-16, 25-17, 25-11)

이탈리아 3-0 아제르바이잔 (25-12, 25-19, 25-10)

중국 3-0 태국 (28-26, 25-20, 25-23)

 

 

2라운드 순위 (7일 경기 종료 기준)

 

E조

1위 세르비아 (6승, 승점 18)

2위 네덜란드 (6승, 승점 17)

3위 일본 (5승 1패, 승점 15)

4위 브라질 (4승 2패, 승점 13)

5위 독일 (4승 2패, 승점 11)

6위 도미니카공화국 (3승 3패, 승점 10)

7위 푸에르토리코 (2승 4패, 승점 6)

8위 멕시코 (1승 5패, 승점 3)

 

F조

1위 이탈리아 (6승, 승점 18)

2위 미국 (6승, 승점 16)

3위 중국 (5승 1패, 승점 15)

4위 러시아 (5승 1패, 승점 15)

5위 태국 (3승 3패, 승점 10)

6위 터키 (3승 3패, 승점 9)

7위 아제르바이잔 (2승 4패, 승점 6)

8위 불가리아 (2승 4패, 승점 6)

 

8일 경기일정

 

오전 10시 40분

불가리아 vs 러시아

독일 vs 세르비아

 

오후 1시 25분

멕시코 vs 브라질

터키 vs 미국

 

오후 4시 10분

네덜란드 vs 도미니카공화국

중국 vs 아제르바이잔

 

오후 7시 20분

일본 vs 푸에르토리코

태국 vs 이탈리아

 

 

사진/ FIVB 제공



  2018-10-07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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