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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女세선] 16개국 2라운드 시작, 6강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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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7 (일)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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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0.07 (일) 11:00

                           

[2018女세선] 16개국 2라운드 시작, 6강 가린다



사진 : 무실세트 5연승을 달성한 세르비아의 주포 티아나 보스코비치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2라운드 막이 오른다. 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총 5일 동안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일정의 중간인 9일은 전체 휴식이 주어진다. 한국이 1라운드에서 대회를 마감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우승을 향한 다른 팀들의 레이스는 계속된다.



 



1라운드 24개 국가들이 네 조로 나뉘어 대회를 치러 16개국이 2라운드 무대에 올랐다. 탈락한 팀은 C조 한국과 트리니다드토바고를 포함해 A조 아르헨티나와 카메룬, B조 캐나다와 쿠바, D조 케냐와 카자흐스탄 총 8개 국가다.



 



2라운드에 진출한 열여섯 국가는 1라운드 성적을 그대로 가져간 채 2라운드에 돌입한다. 2라운드는 1라운드 A조와 D조 진출팀, B조와 C조 진출팀이 각각 한 조로 묶인다. 총 8개 팀이 한 조가 되는 셈이다. 이들은 1라운드 성적을 그대로 이어받아 2라운드 결과를 합산해 그 성적으로 3라운드 진출을 결정한다. 1라운드 A조와 D조는 2라운드 E조로, B조와 C조는 2라운드 F조로 묶인다. E조는 나고야에서, F조는 오사카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2라운드 역시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조별 예선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다른 점은 1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됐던 팀과는 경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A조 1위로 진출한 네덜란드의 경우는 2라운드에서 새로 만나는 D조 국가들만 2라운드에서 맞붙는 식이다.



 



이렇게 한 국가 당 네 경기씩 치러 1라운드 성적과 합산해 순위를 산출한다. 3라운드에 오르는 팀은 조별 상위 세 개 팀. 절반 이상이 떨어지게 되는 만큼 1라운드 그 이상으로 치열한 대회가 예상된다.



 



1라운드 다른 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경기 스코어와 개인기록 등을 통해 팀 별 양상에 대해 알아본다.



[2018女세선] 16개국 2라운드 시작, 6강 가린다 



 



A조 (in 일본 요코하마)



 



1위 네덜란드 (5승, 승점 14)



 



2위 일본 (4승 1패, 승점 13)



 



3위 독일 (3승 2패, 승점 9)



 



4위 멕시코 (1승 4패, 승점 3)



 



5위 아르헨티나 (1승 4패, 승점 3)



 



6위 카메룬 (1승 4패, 승점 3)



 



홈 팀 일본이 포함된 A조는 상·하위권 구분이 뚜렷했다. 상위권 세 팀, 하위권 세 팀이 각자 순위싸움을 펼치는 구도였다. 특히 하위권은 4위부터 6위까지 승패와 승점이 같아 세트득실, 점수득실까지 따지는 순위싸움을 벌였다. 그 결과 멕시코가 네덜란드, 일본, 독일과 함께 2라운드에 진출했다.



 



1위는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로네크 슬뢰체스(192cm, OPP)와 앤 부이스(191cm, WS) 두 장신 날개 공격수가 공격을 이끌었다. 주포 로네크 슬뢰체스는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서 한국과 네덜란드가 8강에서 맞붙을 당시 활약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공격수다. 그는 중요한 독일 전, 일본 전에서 맹타를 휘둘러 팀을 1위로 이끌었다. 1라운드 득점 6위(91점), 공격 4위(성공률 54.61%)에 이름을 올린 로네크 슬뢰체스다. 참고로 그는 지난 1일 열린 카메룬 전에서는 휴식했다. 네 경기로 득점 6위에 오른 점은 그의 클래스를 설명하는 대목이다.



 



네덜란드에 이어 조 2위는 일본이다. 홈 팀 일본은 매서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 신장이 176cm로 굉장히 작지만 그럼에도 만족스런 결과를 남겼다. 세 주전 날개 공격수, 쿠로고 아이(180cm, WS), 코가 사리나(180cm, WS), 나가오카 미유(179cm, OPP) 모두 180cm를 겨우 넘는 선수들이지만 기술적인 공격을 자랑했다. 특히 아이 쿠로고(20세), 사리나 코가(22세) 20대 초반 선수들의 활약이 고무적인 일본이다.



 



독일은 일본, 네덜란드에 패해 3승 2패로 3위에 올랐다. 주 공격수 루이사 리프만(191cm, OPP)은 매 경기 가장 많은 공격을 담당했다. 그러나 리프만 외에 다른 공격수가 드러나지 않은 점은 아쉬움이다. 루이사 리프만은 1라운드 전체 득점 5위(93점)에 랭크됐다. 팀 내에서 그 다음으로 득점을 많이 한 마렌 프롬(184cm, WS)은 1라운드 56점으로 1위 리프만과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막차를 탄 멕시코는 승패, 승점에서 아르헨티나와 동률이지만 세트득실에서 아주 근소하게 앞섰다(멕시코 세트득4/세트실12, 아르헨티나 3/12). 1라운드 마지막 날 멕시코는 네덜란드에 0-3 완패해 그 다음 이어진 아르헨티나와 카메룬 경기 결과에 따라 진출이 결정되는 운명이었다. 아르헨티나와 카메룬 경기서 1승 3패를 달리던 카메룬이 아르헨티나에 0-3으로 완패하며 멕시코의 극적 진출이 결정됐다.



 



[2018女세선] 16개국 2라운드 시작, 6강 가린다



 



B조 (in 일본 삿포로)



 



1위 이탈리아 (5승, 승점 15)



 



2위 중국 (4승 1패, 승점 12)



 



3위 터키 (3승 2패, 승점 9)



 



4위 불가리아 (2승 3패, 승점 6)



 



5위 캐나다 (1승 4패, 승점 3)



 



6위 쿠바 (5패, 승점 0)



 



이탈리아 기세가 맹렬한 B조다. 98년생 신성 파올라 에고누(190cm, OPP)가 당당한 팀 에이스로 우뚝 섰다. 여기에 베테랑 반열에 접어든 루시아 보세티(178cm, WS)와 살림꾼 미리암 실바(184cm, WS)가 든든한 리시브 라인을 구축한다. 1라운드 세트 당 블로킹 1.12개로 전체 1위에 오른 안나 다네시(198cm, MB) 힘도 크다. 5승 달성에 결정적인 경기였던 중국전에서 다네시는 무려 5개 블로킹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중국이 2위에 이름을 남겼다. 이탈리아에 1-3으로 패하긴 했지만 그 외에 경기는 문제없었다. 특히 터키와 경기는 범실 9개만 기록, 3-0으로 완승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중국 여자배구 스타, 주팅(198cm, WS) 공격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두 미들블로커 위안신예(201cm)와 옌니(192cm)가 많은 득점을 올린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준우승팀 터키는 이탈리아, 중국에게 모두 0-3으로 완패해 3위에 머물렀다. 여전히 베테랑 에다 에르뎀(188cm, MB), 메리 보즈(194cm, OPP) 영향력을 무시할 순 없지만 젊은 선수들이 꾸준히 등장하는 점이 고무적이다. 97년생 한데 발라딘(189cm, WS), 99년생 제헤라 귀네슈(194cm, MB), 2000년생 에브라 카라쿠르트(194cm, OPP) 등이 코트에 올라 제 몫을 다했다.



 



4위 불가리아는 1라운드 예선 마지막 날인 4일, 캐나다와 2라운드 진출이 달린 마지막 승부에서 승리해 기쁨을 맛봤다. 2라운드 진출권이 걸린 이 경기에서 불가리아와 캐나다는 블로킹 7-7, 서브에이스 8-8을 기록하는 등 대등한 수준의 경기를 펼쳤다. 그 결과 3-1로 불가리아에게 2라운드 진출권이 주어졌다.



 



[2018女세선] 16개국 2라운드 시작, 6강 가린다



 



C조 (in 일본 고베)



 



1위 미국 (5승, 승점 13)



 



2위 러시아 (4승 1패, 승점 12)



 



3위 태국 (3승 2패, 승점 10)



 



4위 아제르바이잔 (2승 3패, 승점 6)



 



5위 한국 (1승 4패, 승점 4)



 



6위 트리니다드토바고 (5패, 승점 0)



 



한국이 속한 C조에서는 미국, 러시아, 태국, 아제르바이잔이 본선에 진출했다. 1위 미국은 한두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선수단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친 점이 돋보인다. 1라운드에서 30점 이상 득점한 선수가  무려 일곱 명이다. 경기마다, 세트마다 다양한 선수들이 출전했다는 것을 설명한다.



 



2위는 러시아다. 4연승을 달리던 러시아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미국에 패해 4승 1패를 기록했다. 러시아 주포, 세계적인 공격수 나탈리아 곤차로바(194cm, OPP)는 당당히 1라운드 득점 1위(119점)를 차지했다. 여기에 이리나 코롤레바(196cm), 이리나 페티소바(190cm) 두 미들블로커 듀오는 전체 블로킹 2, 3위로 높이를 자랑했다.



 



우리와 자주 붙어 익숙한 나라, 태국이 그 뒤를 잇는다. 태국은 다섯 경기 가운데 3-0 경기가 한 번도 없었다. 강팀 러시아, 미국과 붙어 5세트까지 가는 끈기를 보였지만 약체 트리니다드토바고에게 한 세트를 허용하기도했다. 주장이자 미들블로커인 프름짓 틴커로우(180cm)가 팀 내 득점 1위인 점은 다른 팀과 다른 흥미로운 부분이다.



 



4위 아제르바이잔은 한국,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잡아 2승 3패로 2라운드 무대로 향했다. 득점 2위(118점), 공격 5위(성공률 54.44%), 서브 2위(세트 당 0.71개)에 빛나는 폴리나 라히모바가 단연 우수한 기록을 남긴 가운데 장신 윙스파이커 야나 쿨란(195cm)도 공격 10위(성공률 48.18%)에 이름을 남겼다.



 



[2018女세선] 16개국 2라운드 시작, 6강 가린다



 



D조 (in 일본 하마마쓰)



 



1위 세르비아 (5승, 승점 15)



 



2위 브라질 (4승 1패, 승점 12)



 



3위 도미니카공화국 (3승 2패, 승점 9)



 



4위 푸에르토리코 (2승 3패, 승점 6)



 



5위 케냐 (1승 4패, 승점 3)



 



6위 카자흐스탄 (5패, 승점 0)



 



D조 역시 강팀과 약팀이 뚜렷하다. 세르비아와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이 나머지 세 팀과 비교해 전력 상 크게 앞섰다.



 



세르비아는 이번 대회 1라운드 유일한 무실세트 팀이다. 다섯 경기를 모두 3-0으로 제압했다. 매 경기마다 특별히 위기를 맞은 순간이 거의 없다.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도 일방적인 경기력을 발했다. 세계적인 아포짓 스파이커, 티아나 보스코비치(193cm)는 워낙 치른 세트 수가 적어 득점 순위는 낮지만 공격성공률 57.1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서브범실이 14개로 에이스(3개) 개수에 비해 높은 점은 아쉬움이다.



 



2위 브라질은 비록 세르비아에 0-3으로 졌지만 나머지 네 경기를 모두 3-0으로 이겼다. 세르비아와 마찬가지로 전체 세트 수가 적다. 선수단 평균연령이 28세로 높은 편이다. 9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선수들이 어린 편에 속한다. 2017 월드그랑프리(VNL 전신) 1그룹 우승을 차지할 당시 주역이었던 탄다라 카이세타(184cm, WS)를 비롯해 미들블로커 아나 코레아(187cm)가 중심을 잡고 있다. 여기에 32세 페르나다 로드리게스(179cm, WS)도 베테랑 면모를 발휘한다.



 



3, 4위는 같은 지역 라이벌인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에게 돌아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장신 라인업이 돋보인다. 81년생 노장 애너리스 발데스(196cm, MB)와 그의 짝꿍 브렐린 마르티네즈(201cm) 중앙 라인이 든든하다. 주 공격수는 욘카리아 이사벨(190cm, WS)로 팀 내 득점, 공격, 서브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푸에르토리코는 주장이자 주전세터 나탈리아 발레틴(170cm)이 1라운드 세트 부분 1위(세트 당 12.13개)에 올랐다.



 



 



2라운드 조 구성



 



E조 (1라운드 A, D조 진출팀)



 



1위 세르비아 (5승, 승점 15)



 



2위 네덜란드 (5승, 승점 14)



 



3위 일본 (4승 1패, 승점 13)



 



4위 브라질 (4승 1패, 승점 12)



 



5위 독일 (3승 2패, 승점 9)



 



6위 도미니카 공화국 (3승 2패, 승점 9)



 



7위 푸에르토리코 (2승 3패, 승점 6)



 



8위 멕시코 (1승 4패, 승점 3)



 



F조 (1라운드 B, C조 진출팀)



 



1위 이탈리아 (5승, 승점 15)



 



2위 미국 (5승, 승점 13)



 



3위 중국 (4승 1패, 승점 12)



 



4위 러시아 (4승 1패, 승점 12)



 



5위 태국 (3승 2패, 승점 10)



 



6위 터키 (3승 2패, 승점 9)



 



7위 아제르바이잔 (2승 3패, 승점 6)



 



8위 불가리아 (2승 3패, 승점 6)



 



 



사진/ FIVB 제공 



  2018-10-07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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