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아산/이원희 기자]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6연패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8-50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2012-2013시즌부터 통합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올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면서 통합 6연패의 가능성을 높였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이 19점 7리바운드, 나탈리 어천와가 13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박혜진은 9점을 기록. 임영희도 14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꽤 복잡한 상황을 맞이했었다.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전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상대가 달라질 수 있었다.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을 잡고, KB스타즈가 5일 삼성생명전에 이긴다면 KB스타즈가 역전 우승을 기록. 신기성 감독은 “상대의 우승 가치를 훼손시키기 싫다”면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규리그 시상식 및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는 오는 8일에 열린다. 11일부터 플레이오프 일정에 돌입하며 3판 2선승제다. 17일부터는 5판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이 펼쳐진다.
1쿼터 초반부터 우리은행 선수단의 승리 의지가 남달랐다.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만 11-5로 앞섰다. 임영희 김정은 박혜진 등 우리은행의 빅3가 1쿼터에만 17점을 합작했다. 어천와는 5점 5리바운드로 골밑 중심을 잡아주면서, 우리은행은 쿼터 중반 12-2로 치고 나갔다. 신한은행은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 우리은행의 타이트한 수비에 고전하며 공격 기회를 날렸다. 1쿼터는 우리은행이 22-11로 앞섰다.
2쿼터 분위기도 우리은행의 몫이었다. 윌리엄스와 임영희의 내외곽포가 터지더니 쿼터 6분 김정은의 3점슛이 터졌다. 이때 11점차(32-21)로 앞서나간 우리은행은 홍보람의 3점슛마저 나오면서 공격 흐름을 제대로 잡았다. 2쿼터에도 임영희 김정은 등 베테랑들의 활약이 좋았다. 신한은행은 르샨다 그레이를 비롯해 김아름 유승희가 잘해줬지만, 주전 선수들의 득점포가 나오지 않았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은 윌리엄스의 득점 이후 박혜진의 3점슛을 앞세워 42-26 리드를 잡았다. 어천와와 윌리엄스도 번갈아 득점을 기록하는 동시에 신한은행의 공격을 3분여 동안 2점으로 묶었다. 점수차는 점점 벌어졌고, 쿼터 막판 윌리엄스와 김정은이 득점을 추가했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의 3점슛을 끝으로 3쿼터를 마쳤다. 점수 56-40이었다.
우리은행은 4쿼터 김정은의 득점인정반칙으로 일찍이 승리를 예감했다. 어천와의 득점으로 점수차는 23점차(63-40)나 벌어졌고, 쿼터 중반에는 최은실의 외곽포까지 살아났다. 우리은행은 이때부터 이선영과 이은혜 등 벤치멤버들을 골고루 기용했다. 남은 시간 이은혜와 홍보람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는 등 깔끔한 마무리를 책임졌다.
2012-2013시즌 / 2월21일 우승 확정 / 우승 달성 후 잔여경기 1경기
2013-2014시즌 / 3월2일 우승 확정 / 우승 달성 후 잔여경기 4경기
2014-2015시즌 / 2월23일 우승 확정 / 우승 달성 후 잔여경기 4경기
2015-2016시즌 / 2월7일 우승 확정 / 우승 달성 후 잔여경기 7경기
2016-2017시즌 / 1월27일 우승 확정 / 우승 달성 후 잔여경기 10경기
2017-2018시즌 / 3월4일 우승 확정 / 우승 달성 후 잔여경기 0경기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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