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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6연패] 어천와 빼고 우리은행 우승 논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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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4 (일)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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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3.04 (일) 23:22

                           

[우리銀 6연패] 어천와 빼고 우리은행 우승 논할 수 있나



 



[점프볼=아산/이원희 기자] 나탈리 어천와를 빼고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논할 수 있을까. 득점과 리바운드 능력은 물론 꾸준한 투지,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지닌 선수. 올시즌 우리은행은 양지희 이선화 김단비의 이탈로 골밑이 걱정됐는데, 어천와의 활약으로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우리은행은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8-50 승리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어천와는 13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천와는 올시즌에 앞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6개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한 선수다. 지난 시즌 KEB하나은행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무릎 부상이 걸림돌이 됐다. 시즌에 앞서 티아나 하킨스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자 대체 선수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어천와 영입 당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후보가 많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어천와를 영입했다”고 했다. 하지만 어천와는 빠르게 팀 시스템에 녹아들었고, 우리은행의 핵심 전력이 됐다. 시즌 도중 위 감독은 “어천와가 없었으면 우리 팀을 꼴찌를 했을지 모른다”고 칭찬했다. 어천와는 이날 팀 우승을 이끈 뒤 국내선수들의 격려와 축하를 받았다. 국내선수들도 어천와의 활약이 큰 역할을 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주장 이은혜 역시 “어천와가 없었다면 정규리그 우승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시즌 내내 열심히 뛰어준 선수다. 팀에 녹아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중반 합류한 데스티니 윌리엄스의 적응도 어천와가 먼저 나서 도왔다. 어천와 본인이 일찍 팀에 합류했다는 이유로 윌리엄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어천와가 나보다 팀에 오래 있었다. 리더십이 좋은 친구다. 훈련할 때도 하나하나 알려줘 도움이 많이 됐다. 덕분에 적응을 잘했다”고 고마워했다.


 


윌리엄스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신한은행전에서 9점으로 활약했다. 우리은행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체중이 다소 불어있었지만, 위 감독만의 특별 훈련법으로 체중이 많이 줄었다. 기동력이 좋아지면서 쓰임새가 쏠쏠하다. 윌리엄스는 신장 184cm에 힘이 좋은 선수다. 어천와와 함께 뛰는 3쿼터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수 있고, 어천와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외인 농사에 쉽게 실패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에도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언터쳐블’ 존쿠엘 존스를 뽑았다. 올시즌 외국선수를 여러 번 교체했지만, 결과는 역시 ‘합격점’이었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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