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심 넘치는 안테토쿤보 "MVP와 농구 월드컵 금메달 바꾸겠다"
NBA에서 뛰는 2명의 형제와 함께 그리스 대표로 월드컵 출전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2018-201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인 야니스 안테토쿤보(25)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FIBA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농구 월드컵 출전을 앞둔 안테토쿤보의 각오를 전했다.
안테토쿤보는 "NBA MVP와 농구 월드컵 금메달을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며 조국 그리스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안테토쿤보는 경기당 평균 27.7점에 12.5리바운드, 5.9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소속팀 밀워키 벅스의 동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제임스 하든과 폴 조지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MVP를 거머쥔 그는 "그리스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일찌감치 농구 월드컵 출전을 선언했다.
NBA 선수 중 정규리그 MVP를 거머쥔 직후 바로 열리는 농구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는 안테토쿤보가 처음이다.
그는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항상 특별하다"며 "모든 플레이와 골이 처음처럼 감동적이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안테토쿤보는 NBA에서 뛰는 2명의 형제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형인 타나시스는 그리스리그에서 뛰다 최근 밀워키에 합류했다.
동생인 코스타스는 얼마 전 LA레이커스와 계약을 맺었다.
안테토쿤보는 "우리 형제는 서로를 격려하며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세 형제가 함께 국가대표로 뛴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뉴질랜드·몬테네그로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06년 일본대회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당시 그리스는 준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 스페인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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