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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생애 첫 트리플더블 먼로 “팀의 승리가 더 좋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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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토) 20:05

                           

[투데이★] 생애 첫 트리플더블 먼로 “팀의 승리가 더 좋아”



[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트리플더블을 한 것도 좋지만, 팀이 경기에서 승리한 게 더 기쁘다.” 먼로(32, 196.6cm)가 팀의 승리에 더 환한 미소를 지었다.

대릴 먼로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37분 22초를 뛰며 26득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89-84)를 이끌었다. 오리온이 경기 막판 SK의 맹추격을 당했음에도 먼로의 쐐기 득점 덕분에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먼로는 승리 소감을 묻자 “Tired”라며 멋쩍게 웃어보이고는 “이겨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점수가 더 벌어졌어야했는데 어렵게 이긴 것 같다. 운이 따라준 것 같은데, 어쨌든 이번 주 일정이 타이트했음에도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먼로가 시즌 3호로 기록한 트리플더블은 그의 농구인생에 있어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경기 후 홈팬들의 축하를 받은 먼로는 “트리플더블에 근접했던 적은 몇 번 있었다. 정말로 기록을 달성하게 돼서 좋다. 하지만 흥분될 정도는 아닌 것 같다(웃음). 그것보다 경기에 이겨서 그게 더 좋다”며 승리를 더 만끽했다.

그러면서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던 경기들을 되돌아보고는 “득점이나 리바운드는 두 자릿수 기록을 많이 했었다. 어시스트가 1,2개 모자라서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 오늘은 (최)진수가 내가 준 패스를 잘 마무리해줬다. 저번에 트리플더블을 할 뻔 했는데 진수가 득점 찬스를 놓쳤었다(웃음). 어쨌든 승리한 게 더 좋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추일승 감독은 앞서 인터뷰실을 찾아 먼로의 트리플더블에 대해 “기념이 될 수 있는 기록이지만 수비를 소극적으로 했기 때문에 크게 칭찬해주고 싶지는 않다”며 짙은 아쉬움을 전했다. 이를 전해들은 먼로는 “감독님이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이해한다. 그 부분은 계속 연습을 통해서 고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어느새 3라운드가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정규리그도 절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먼로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이제는 상대 선수들도 먼로의 스타일을 파악했을 터. 이에 대한 어려움은 없는 지 묻자 먼로는 “벌써 프로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런 상황은 이제 익숙하다. 다만 지금은 감독님이 공격에서 더 적극적으로 하라는 주문을 많이 하셔서, 그 부분에 대한 노력을 더 하고 있다. 또한 팀 케미스트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더 집중해야 하 것 같다”고 팀원과의 호흡에 시선의 끝을 옮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이청하 기자



  2018-12-15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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