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오리온의 믿을맨 대릴 먼로가 트리플더블로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먼로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26득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지난 10월 17일 조쉬 그레이(LG), 11월 23일 애런 헤인즈(SK)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세 번째로 나온 기록이다.
1쿼터 4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예열을 마친 먼로는 이날 쿼터를 거듭할수록 활약세를 끌어올렸다. 2쿼터에 6점을 더하면서도 4개의 어시스트로 최승욱과 제이슨 시거스의 득점 찬스를 쏠쏠하게 살렸다.
후반 들어서도 먼로의 기세는 식을 줄을 몰랐다. 100%의 성공률로 8점을 더했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까지 꾸준했다. 시거스의 손끝이 뜨겁게 달아오른 덕분에 오리온의 공격력은 배가 됐다.
3쿼터까지 먼로의 기록은 18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블더블에 어시스트 단 한 개를 남겨놓은 상황이었다. 4쿼터 들어오리온이 7점차까지 쫓기는 상황에서도 먼로는 묵묵하게 공격에 성공하며 팀원들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결국 경기 4분 38초를 남기고는 김강선의 달아나는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3호 트리플더블에 달성했다. 경기 막판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프슛을 성공시킨 덕분에 오리온도 SK의 끈질긴 추격을 뿌치치고 89-84로 승리했다.
꾸준함의 이미지를 굳힌 먼로는 오는 19일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과연 먼로가 연패에 빠진 KT를 상대로 이 기세를 이어가며 팀에 연승까지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이청하 기자
2018-12-15 김용호([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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