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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KEB하나은행, 높이 우위 & 수비 조직력으로 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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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1 (수)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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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1.21 (수) 23:04

                           

[집중분석] KEB하나은행, 높이 우위 & 수비 조직력으로 연패 탈출



[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최하위 탈출 싸움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이 웃었다. KEB하나은행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9-52로 꺾고 시즌 2번째 승리(4패)를 수확했다. 샤이엔 파커(192cm, 센터)는 19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고 고아라(179cm, 포워드) 김단비(175cm, 포워드) 신지현(174cm, 가드)은 3점슛 8개를 합작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고아라 vs 김단비



 



 



기선을 제압한 팀은 신한은행이었다. 김아름(173cm, 포워드)의 풋백을 통해 첫 득점을 신고했다. 그리고 강력한 대인방어를 선보이며 2대2 공격을 통해 외곽슛 기회를 만드는 KEB하나은행의 득점을 봉쇄했다. 수비의 성공은 자신타 먼로(194cm, 센터), 김단비(178cm, 포워드)가 차례로 마무리한 빠른 공격으로 연결됐다. 신한은행은 1쿼터 3분 44초에 8-4로 앞섰다. 



 



 



KEB하나은행은 반격에 나섰다. 1쿼터 초반 몇 차례 슛을 놓쳤던 강이슬(180cm, 포워드) 대신 고아라가 공격의 중심에 섰다. 고아라는 돌파에 이은 마무리로 첫 득점을 신고했고 받아 던지는 중거리슛과 속공 마무리를 통해 연속 득점을 올렸다. KEB하나은행은 경기를 뒤집었고 1쿼터 종료 2분 34초를 남기고 13-10으로 앞섰다. 



 



 



신한은행은 계속 당하지 않았다. 강력한 대인방어를 펼치며 상대의 상승세를 꺾었다. 그리고 교체 투입된 이경은(173cm, 가드)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김단비가 3점슛과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득점을 주도했고 김아름이 속공 상황에서 외곽슛을 넣으며 뒤를 받쳤다. 신한은행은 경기를 뒤집었고 18-16으로 앞서며 1쿼터를 끝냈다. 



 



 



어려움에 빠진 신한은행



 



 



2쿼터 초반 신한은행의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 김단비가 2대2 공격을 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며 잠시 벤치로 물러났다. 여기에 슈터 김아름까지 파울 트러블에 빠지면서 득점이 정체됐다



 



 



반면 KEB하나은행의 공격은 잘 풀렸다. 패스 전개가 매끄러웠고 순간적으로 발생한 미스매치를 이용해서 외곽슛 기회를 만들었다. 김단비는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득점을 주도했다. KEB하나은행이 2쿼터 4분 38초에 26-20으로 앞섰다. 



 



 



신한은행의 어려움은 계속됐다. 포인트가드 이경은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계속 턴오버가 발생했다. 이경은이 벤치로 물러난 후에는 다시 들어온 에이스 김단비가 공격의 중심에 섰지만 상대의 바뀐 수비(2-3지역방어)를 뚫지 못했다. 



 



 



이에 반해 KEB하나은행은 계속 순항했다. 공이 원활하게 돌았고 돌파에 이은 킥아웃 패스로 외곽슛 기회를 만들었다. 득점이 정체됐던 순간도 있었지만 2쿼터 후반 김이슬(172cm, 가드)과 백지은(177cm, 포워드)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좋은 흐름을 되찾았다. KEB하나은행이 전반전에 31-21로 앞섰다. 



 



 



[집중분석] KEB하나은행, 높이 우위 & 수비 조직력으로 연패 탈출



 



파커와 먼로의 대결



 



 



KEB하나은행이 3쿼터 시작과 함께 힘을 냈다. 파커가 공격의 중심에 섰다. 그는 오버가딩을 하는 신한은행 먼로를 상대로 연속 8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신지현은 3점슛 2개를 터드리며 힘을 보탰다. 득점에 성공하면 바로 존 프레스에 이은 대인방어를 펼쳤고, 한 차례 3-2지역방어를 섞으며 픽 공격이 막힌 신한은행의 득점을 봉쇄했다. KEB하나은행은 3쿼터 4분 50초에 45-27로 차이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전열을 정비한 후 반격했다. 출발은 수비였다. 김아름이 다시 들어온 후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며 미스매치 발생 빈도가 줄었다. KEB하나은행 파커의 포스트 업을 막는 방법도 달라졌다. 먼로가 전담하며 뒤에서 막았고 오바가딩을 할 경우 공이 투입되는 순간 도움수비가 이뤄졌다. 상대의 득점을 봉쇄한 신한은행은 먼로의 중거리슛, 김아름의 3점슛, 김단비-먼로의 픽&롤 등을 통해 점수를 쌓으며 차이를 좁혔다. 신한은행이 37-48, 11점차로 추격하며 3쿼터가 끝났다. 



 



 



[집중분석] KEB하나은행, 높이 우위 & 수비 조직력으로 연패 탈출



 



 



 



높이의 우위로 만들어낸 외곽슛



 



 



4쿼터 초반 신한은행은 먼로가 하이포스트에 있고 김아름, 김단비가 움직이며 받아 던지는 외곽슛으로 득점을 노렸다. KEB하나은행은 골밑에 있는 파커에게 공을 투입한 후 패스 전개를 통해 외곽슛 기회를 잡는 공격을 펼치며 대항했다. 이 공격 대결의 승자는 KEB하나은행이었다. 높이의 우위를 이용해서 만든 외곽슛의 성공률은 높았다. KEB하나은행은 경기 종료 4분 4초를 남기고 62-44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높이 우위 & 수비 조직력으로 이뤄낸 연패 탈출



 



 



KEB하나은행은 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2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52점만을 내준 수비가 돋보였다. 고아라가 신한은행 에이스 김단비를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고 득점 이후 존 프레스, 작전 시간 이후 지역방어 등을 섞으며 상대를 혼란에 빠뜨렸다. 하이 픽에 쉽게 걸리지 않는 움직임도 좋았다. 공격에서는 파커가 골밑을 확실히 장악했고 고아라-김단비-신지현은 3점슛 8개를 합작하며 에이스 강이슬(2득점, 야투 0/8)의 부진을 덮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 초반 김아름이 파울 트러블에 빠지며 벤치로 물러난 후 공, 수에서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미스매치가 자주 발생했고, 슈터 부재로 인해 지역방어 공략에 애를 먹었다. 후반전에는 먼로가 KEB하나은행 파커와의 골밑 대결에서 크게 밀렸고 국내선수들의 외곽슛이 침묵했다. 



 



 



신한은행은 김아름이 16득점, 김단비가 12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신한은행은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을 만난다. KEB하나은행은 23일, 청주에서 KB스타즈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WKBL 제공 



  2018-11-21   박정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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