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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어려운 코스서 더 잘해" 이미림 "날씨 상관없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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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7 (수) 10:46

                           


박성현 "어려운 코스서 더 잘해" 이미림 "날씨 상관없어"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앞두고 자신감



박성현 어려운 코스서 더 잘해 이미림 날씨 상관없어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골프 2020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 달러)은 코스가 어렵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대회가 열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2·6천831야드)을 둘러싸고 '코스가 길고 그린이 복잡하다'는 등의 평가가 나온다.

또 예년과 달리 대회가 여름이 아닌 가을에 열린다는 점도 변수로 떠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당초 6월에서 석 달 넘게 연기된 탓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박성현(27)과 이미림(30)은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이 대회에서 2018년 우승, 2019년 준우승을 기록한 박성현은 7일 "그동안 코스가 굉장히 잘 맞았고, 컨디션도 좋았다"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유독 좋은 성적을 냈던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기존 자신의 성적을 돌아보면 어려운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컨디션과 기량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보통은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런지 생각을 해봤는데, 집중력이 더 생기는 것 같고 어려운 코스에 대해서 캐디와 뭔가 더 집중하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코스를 돌아봤다는 그는 "너무 어렵더라. 어렵고 힘든 한 주가 될 것 같다"면서도 "캐디와 충분히 상의하고 내 샷과 퍼팅에 집중하면서 경기력을 하루하루 높여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깨 상태에 대해서는 "전혀 아픈 곳이 없다"며 "지금까지는 아무 무리 없이 경기를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현 어려운 코스서 더 잘해 이미림 날씨 상관없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한 이미림은 이번에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미림은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 이후 한국에서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다고 돌아보고, "이번 대회는 사실 아직도 부족한 부분을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신경 쓰면서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미림은 6월이 아닌 10월로 개최가 미뤄진 상황에는 "항상 더울 때 시합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쌀쌀하다"면서도 "내 경우, 날씨는 상관없다"고 개의치 않았다.

이어 "코스가 부드러워서 나에겐 길게 느껴진다. 롱아이언을 많이 치기 때문에 버디가 많이 안 나올 것 같다. 물론 선수들이 잘 치기 때문에 실제로는 버디가 많이 나오겠지만, 코스가 길게 느껴지는 부분을 빼면 괜찮다"고 평가했다.

9일 1라운드에서 박성현은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미국), 메간 캉(미국)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고, 이미림은 양희영(31),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 한 조를 이룬다.

이 대회에서 3년 연속(2013·2014·2015년) 우승 대기록을 쓴 박인비(32)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크리스티 커(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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