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보기' 박성현 공동 12위…최혜진도 공동 6위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국내 '톱' 최혜진(20)과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둘째 날 나란히 미끄럼을 탔다.
최혜진은 11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친 최혜진은 전날 공동 선두에서 공동 6위로 하락했다.
최혜진과 함께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박성현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를 치고 4오버파 7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이븐파가 된 박성현은 공동 12위로 하락했다.
최혜진은 보기 3개 후 1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곧바로 14번 홀(파4)에서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17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쳤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했다.
박성현은 1번 홀(파4)부터 보기로 출발했다.
7번 홀(파5) 트리플보기가 치명적이었다. 풀숲으로 들어간 두 번째 샷 공을 찾지 못한 박성현은 잠정구로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러나 잠정구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져 있었다. 박성현의 벙커샷은 그린 옆 러프에서 멈췄다. 뒤이은 칩샷은 핀에서 먼 곳으로 굴러갔다. 결국 박성현은 2개의 퍼트로 홀을 마치며 트리플보기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8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지만, 13·1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쳤다. 16번 홀(파4) 장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한 것이 위안이었다.
나희원(25)이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단독 선두를 차지, 데뷔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허윤경(29), 박민지(21)가 공동 2위(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에서 나희원을 1타 차로 뒤쫓고 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이틀 연속 1언더파를 치고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김지영(23)이 버디만 6개 잡으며 6타를 줄이고 고진영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배선우(25)는 이븐파를 치고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6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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