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모라이스 감독 "2경기 승점1…오직 승리만 생각'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정상 탈환을 노리는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의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오직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K리그1과 FA컵 타이틀을 휩쓸며 더블을 달성한 전북은 한국시간 22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상하이 상강(중국)과 2020 ACL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에 치른 1, 2차전에서 1무 1패(승점 1)에 그치며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
역대 두 차례 우승(2006년·2016년)을 차지한 전북의 올해 목표는 트레블(K리그1·FA컵·ACL 우승)인 만큼 이번 상하이전을 16강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각오뿐이다.
다만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축구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에 참여했던, 올해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미드필더 손준호와 수비수 이주용이 팀에 합류하지 못한 게 아쉽기만 하다.
모라이스 감독은 21일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지만 선수들과 함께 집중하고 있다"라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 2차전에서 승점 1밖에 따내지 못한 모라이스 감독은 "따낸 승점은 적지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은 내일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다른 것을 생각할 것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상하이가 19일 먼저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선 "다양한 팀들이 모여 치르는 대회다. 먼저 경기를 치렀다고 우리에게 큰 이점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선 최철순은 "상하이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전북은 대한민국 챔피언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우승 멤버인 최철순은 "동료에게 당시 우승 분위기를 전해주겠다. 우승하는 분위기와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우승 당시 멤버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당시 팀과 색깔 자체가 다르다고 본다. 어느 때의 팀이 더 강하다고 판단은 할 수 없다. 지금의 모라이스 감독 체제의 스타일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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