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이원준 대행 "목표는 ACL 우승…매 경기가 결승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한 프로축구 FC서울의 이원준 감독대행이 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대행은 베이징 궈안(중국)전을 앞두고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조에 속한 서울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7시 베이징 궈안과 조별리그 맞대결을 치른다.
올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대회가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한 뒤 치르는 첫 경기다.
2월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1-0으로 꺾고 현재 조 1위를 달리는 서울은 베이징 궈안을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이 감독 대행은 "ACL에 대비해 차근차근 준비한 대로 내일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선수단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리그 9위에 그치며 부진했고, 최용수 전 감독과 감독 대행을 맡던 김호영 전 수석코치까지 차례로 팀을 떠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구단은 ACL 재개 전에 새 감독을 뽑겠다는 방침이었으나, 난항 끝에 올해 이 감독 대행을 선임하면서 결국 '올해 세 번째 감독 대행' 체제로 대회에 나섰다.
이 대행은 "팀이 어려운 상황을 겪었지만, 이번 대회를 위해 모두 집중하며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스마르는 "이번 대회는 시작점이다. 젊고 가능성 있는 우리 팀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프리시즌이 아니고 중요한 의미를 가진 대회인 만큼, 오늘 당장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24일과 27일에는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와 만나고, 30일에는 베이징 궈안과 2차전을 치른다. 사흘마다 경기가 있다.
이 감독 대행은 "상당히 힘든 대회가 될 것이다. 선수들이 체력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한된 공간에서 쉬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 때문에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충분히 풀 수도 없다"며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잘 회복하는 것, 선수들 스스로 경기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보다 회복을 잘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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