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건강 때문에 망설이던 MLB 트라우트, 시즌 참여키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아내가 첫 출산을 앞두고 있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0시즌 불참을 고려했던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결국 시즌에 참여하기로 했다.
MLB닷컴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라우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화상 인터뷰에서 "경기에 뛰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확실히 좋았다. 최근 야구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도 많지 않고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안전 지침을 지키고 있다"며 시즌 참가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트라우트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에 3차례나 오른 슈퍼스타지만, 올해 코로나19로 미뤄지다가 60경기로 대폭 단축된 시즌에 불참하는 방안을 고려해왔다.
가족의 안전 때문이었다. 트라우트의 아내 제시카는 다음 달 4일 아들을 출산할 예정이다. 트라우트 부부의 첫아기다.
그는 이달 초 가족의 건강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을 만들고 싶지 않다며 시즌 참가가 불확실하다는 뜻을 밝혔다.
트라우트는 경기에 출전하되, 아들이 태어난 후에는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출산 휴가 기간에 대해 그는 빌리 에플러 단장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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