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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불펜 전환' 김민에 "영점 잡혀가면 큰 힘 될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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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1 (화) 17:01

                           


이강철 감독 '불펜 전환' 김민에 "영점 잡혀가면 큰 힘 될 것"

"초구 스트라이크만 잡아주면 충분히 활약할 공 갖고 있다"



이강철 감독 '불펜 전환' 김민에 영점 잡혀가면 큰 힘 될 것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이강철 kt wiz 감독이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투수 김민을 향해 "조금씩 영점이 잡혀가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강철 감독은 2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프로야구 홈 경기에 나서기 전 인터뷰에서 "초구 스트라이크만 먼저 잡아준다면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공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점(零點) 사격에서 조준한 지점에 총알을 정확히 맞히는 조정 과정을 거치듯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을 수 있다면 이후 충분히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음을 비유한 것이다.

김민은 올해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9.62로 부진했다.

약 한 달의 휴식기를 가진 김민은 불펜 전환을 시도했고, 지난 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첫 구원 등판을 해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0-5로 밀린 5회 말 2사 1루 상황에 등판한 김민은 에런 알테어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민은 선두타자 권희동을 상대로 3볼에 몰린 뒤 결국 볼넷을 내줬고, 다음 타자 박민우에게도 초구 볼 이후 2구째에 중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김민은 무사 1, 2루에서 이명기, 나성범, 양의지를 각각 뜬공, 삼진, 땅볼로 처리했다.

이 감독은 "김민이 무사 1, 2루를 만들기 전, 그리고 그 이후에는 볼 카운트가 좋았다.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으니, 그렇게(유리한 볼 카운트)만 해준다면 불펜에서 엄청나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1점 차로 추격당하는 상황에서 무사 1, 2루에 놓였다면 경기가 쉽지 않게 흘렀을 것이라며 "1∼2점 차로 지는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카드가 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김민이 선발투수를 하다가 온 만큼, 긴 이닝을 소화하는 추격조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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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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