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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충전 완료' 롯데의 스트레일리 '지독한 불운' 떨칠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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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2 (목) 10:23

                           


'타선 충전 완료' 롯데의 스트레일리 '지독한 불운' 떨칠까

리그 평균자책점 4위에도 승수는 고작 1승에 불과



'타선 충전 완료' 롯데의 스트레일리 '지독한 불운' 떨칠까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32)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불운한 투수로 불릴만하다.

10경기에 선발 등판한 스트레일리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4위(2.43)다.

투구 이닝 8위(63이닝), 탈삼진 2위(65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투구) 공동 2위(4회) 등 주요 부문에서 최상급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고작 1승(2패)만을 따내는 데 그쳤다. 그마저도 5월 10일 부산 SK 와이번스전을 마지막으로 승리 소식이 끊겼다.

유난히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까닭이다. 스트레일리의 R/G(선발 투수가 던진 이닝까지의 득점 지원)는 1.50점이다.

R/G 1위(6.30점)인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와는 4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

이 정도의 득점 지원이라면 상대 타선을 7이닝 2실점으로 막아도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실제로 스트레일리는 6월 한 달간 4경기에서 평균 7⅓이닝을 던지고 경기당 평균 1.75점만을 허용했지만 단 1승도 따내지 못했다.

스트레일리만 등판하면 살아났던 방망이도 다시 숨을 죽였다. 스트레일리가 교체되면 또 거짓말처럼 타선이 살아났다.

허문회 감독도 이를 모를 리 없다. 최근에는 스트레일리 등판에 맞춰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백약이 무효다.

스트레일리는 6월 6일 부산 kt wiz전에서 7이닝 무실점, 같은 달 1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스트레일리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전날 허 감독은 1차전 연장 승부의 여파와 선발 매치업을 고려해 2차전에서 백업 선수들 위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장원삼이 기대 이상으로 호투했지만 2차전은 롯데의 2-6 패배로 끝이 났다. 대신 주전 야수들은 달콤한 휴식을 얻었다.

만약 이날 3차전에서 타선의 분발 속에 스트레일리의 승리와 함께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챙길 수 있다면 전날의 휴식은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

6월을 승리 없이 마감한 스트레일리가 7월 첫 등판에서 모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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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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