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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감독, "선수들, 이 정도로 해낼 줄 몰랐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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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 (수) 23:22

                           

김철수 감독, 선수들, 이 정도로 해낼 줄 몰랐다



 



[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주전 없이 이 정도 성적을 낼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죠."



 



김철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27일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3-2 5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전광인이 다소 부진했지만 외인 펠리페가 33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철수 감독이 인터뷰실을 찾았다. 김 감독은 “초반 세터 문제로 흔들렸는데 이호건이 펠리페와 잘 맞아 승리할 수 있었다. 승리해준 선수들에 고맙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좋은 경기력을 보인 펠리페에 대해 김 감독이 이야기했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내게 ‘생각하는 배구를 하겠다’라고 말해 ‘행동으로 보여달라’ 이야기했다. 요즘 들어 그게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



 



한국전력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힘든 와중에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 정도까지는 예상 못했다”라며 웃었다. 이어 “체력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한 결과다. 후보 선수 모두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 지금과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잦은 부상 선수가 나오는 것엔 마음 아파했다. “확실히 부상이 문제다. 전광인도 최근 세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에 살짝 무리가 온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 부진했던 이유가 그것이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



 



이호건에 대해서는 “배포가 강한 선수다. 서브도 괜찮고 속공 활용을 잘 한다. 개인적으로 속공을 잘 쓰는 선수가 좋은 세터라고 생각한다. 이호건이 그런 경우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전력이 3위에 올랐다는 이야기를 하자 “벌써 그렇게 됐느냐”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매 경기가 정신없다. 선수들이 더 이상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계속 차고 올라가 더 높은 곳에 갈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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