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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두 자릿수 득점’ 송희채 “바뀐 서브 방식, 도움 됐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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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월) 22:48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득점’ 송희채 “바뀐 서브 방식, 도움 됐다”



[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송희채가 오랜만에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하면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3라운드 맞대결에서 3-1(31-29, 25-23, 20-25, 25-23)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시즌 9승째(6패)를 챙겼다.

이날 삼성화재 승리에는 송희채의 활약이 돋보였다. 송희채는 이날 블로킹 1개 포함 15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팀에서 가장 높은 60.86%였다. 송희채의 한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은 약 한 달 만에 나온 기록이다. 송희채가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11월 6일 OK저축은행전이 마지막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송희채는 “올 시즌 이기나 지나 쉬운 경기가 없었다. 오늘은 경기 전에 상대 외국인 선수가 없으니 더 집중해서 쉽게 풀어가자고 했는데 오늘도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아쉽지만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약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는 사실을 말하자 송희채는 “공격을 비롯해 컨디션 자체는 괜찮았는데 그렇게 오래된 줄은 몰랐다”라며 “우리가 매 경기 어렵게 치르다 보니 (김)형진이도 타이스에게 볼을 올렸다. 그리고 타이스의 기량 자체가 워낙 올라와서 스스로 수비적 역할에 집중하기도 했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어 송희채는 “직전 대한항공전에서 경기 끝나고 확인해보니 4세트까지 경기했는데 스파이크 시도가 4개뿐이었다. 그래서 경기 후에 형진이와 이야기를 나눠 좀 더 올려달라고 했다. 경기 초반 잘 올려준 덕분에 오늘처럼 공격에서도 활약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이 최근 강조하는 ‘타이스 점유율 줄이기’에 대해서는 “연습 때는 내 컨디션이 좋다. 그런데 매 경기 아슬아슬하니까 타이스 점유율이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내가 연습 때 더 보여주고 주문하면 내 점유율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송희채는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다시 떠올리며 “득점을 최근에 많이 안 했다는 건 느껴졌다. 하지만 불만은 크게 없었다. 매 세트가 박빙이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라며 “오늘 타이스가 다른 때보다 살짝 안 좋았다. 그래서 오늘 같은 날 내가 공격에서 뚫어주면 잘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초반에 잘 먹혔다”라고 책임감을 보였다.

한편 송희채는 최근 서브를 플로터 서브 위주로 구사한다. 서브 범실을 줄이기 위한 신진식 감독의 주문이었다. 송희채는 바뀐 서브 방식에 대해 “확실히 플로터와 스파이크 서브를 섞는 게 리듬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오늘도 우리 팀이 초반 서브 범실이 많아서 플로터 위주로 때렸는데 잘 들어갔다”라며 “초반에 서브 범실을 줄이고 오늘처럼 공격 비중이 늘면서 스파이크 서브를 때리니 자신감도 생겼다”라고 바뀐 방식의 효과를 설명했다.

끝으로 송희채는 “우리가 평균적으로 서브가 약해서 어려운 경기를 한다는 생각에 욕심을 좀 냈는데 범실이 많았다. 그래서 감독님이 상황에 따라 플로터 서브를 섞으라고 하셨다. 나한테 리듬을 맡겨주셨다는 생각에 부담 없이 하려고 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라고 설명을 덧붙이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12-10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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