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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에서 주장으로’ 동국대 변준형 “하나로 뭉치면 이길 수 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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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9 (일) 04:22

                           



[점프볼=수원/강현지 기자] “2승 1패, 아니 3승이 목표죠.” 대학선발팀 주장 변준형(188cm, 동국대4)이 이상백배 농구대회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대학선발팀은 28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체육관에서 연세대를 불러들여 연습경기를 펼쳤다. 지난 24일 최종 12인 명단을 확정지었지만, 선수들의 중간고사 기간이 겹쳐 손발을 맞추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가운데 연습경기를 통해 호흡을 맞췄다.

 

이번 대학선발팀 주장은 동국대 캡틴 변준형. 제39회 한일대학선발농구대회에서 막내로 나섰던 그가 올해는 주장으로 나선다. 변준형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와는 감독님이 요구하는 게 다르다. 2년 전에는 형들이 주공격을 펼쳤고, 나는 패스와 수비 주문을 받았는데 지금은 (김상준)감독님이 나를 포워드로 기용하며 슛을 던지고, 드라이브 인하며 공격적으로 하길 바라신다”며 달라진 역할에 대해 말했다.

 

김상준 감독으로부터 주문받는 건 자신감. 변준형은 이어 “스텝이 잡히면 수비를 신경 쓰지 말고 슛을 던지라고 하신다. 학교에서는 패스부터 살폈는데, 여기서 그러면 감독님이 뭐라고 하신다. 공격적으로 밀어붙이길 바라신다”라고 덧붙였다.

 

가드와 포워드, 다른 포지션을 소화하는데다가 정규리그 일정과 대학선발팀 훈련을 동시에 소화하는 것에 힘든 부분이 있을 터. 그는 “학교에서와 역할이 달라 힘든 부분이 있다”며 속내를 털어놓으면서도 “재밌는 것 같다. 학교에서는 팀 동료들을 살피면서 공격까지 해야 하는데, 여기서는 내 역할만 하면 된다. 오히려 편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2016년까지만 해도 한국은 일본에게 이상백배 상대전적 31승 8패, 전체전적에서도 10년 연속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3패를 안으며 조직력이 무뎌졌고, 올해는 반드시 설욕전을 펼쳐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이에 변준형은 “팀에서도 무조건 이기자는 분위기로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또 주말마다 선수들과 훈련을 하다 보니 분위기도 좋다. 선수들끼리 뭉친다면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2승 1패를 예상”한다고 말하며 멋쩍은 웃음을 지은 그는 “그래도 홈(인천도원체육관)에서 하니 더 잘해야 한다. 3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전승의 의지를 힘줘 말했다.

 

# 사진_김찬홍 기자



  2018-04-29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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