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두 팀의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전주 KCC의 시즌 최종전이 열린다. 35승 18패로 동률인 두 팀은 승패에 따라 무려 10일의 휴식일 차이가 생긴다. 어쩌면 지난 53경기보다 중요한 승부일지도 모르는 이번 경기에 앞서 문경은 감독과 추승균 감독은 어떤 말을 남겼을까.
먼저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가 이제껏 해왔던 약속만 어기지 않는다면 편하게 해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KCC는 높이가 좋기 때문에 스피드로 상대해야 한다. 특히 하승진을 외곽으로 끌어내야 승산이 있다. 그 부분을 집중해 말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또 문경은 감독은 “그동안 힘든 상대와의 경기가 이어졌기 때문에 선수들이 지쳤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단 1경기만 남았다. 이기고 2주 동안 푹 쉬어야 한다(웃음)”고 말했다.
KCC의 핵심은 이정현이다. 2대2 플레이가 좋아 팀 전체를 살려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SK가 반드시 막아내야 할 선수도 바로 이정현이다. 문경은 감독은 “1, 4쿼터에는 (안)영준이, 2, 3쿼터에는 테리코(화이트)가 막을 것이다. 철저히 봉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김선형을 아껴왔던 문경은 감독은 선발 출전을 선언하며 승부수를 냈다. “(김)선형이를 선발로 내세울 것이다. 2, 3쿼터에는 (최)원혁이가 나오겠지만, 처음과 끝은 선형이가 승부를 내줘야 한다”며 말이다.
한편, 추승균 감독은 “기 싸움에서 져선 안 된다. 그동안 SK만 만나면 분위기에 밀려 졌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그동안 많이 졌던 이유 중에 하나다. 코트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부담감을 이겨내야 승리도 찾아온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삼성 전에서 결장했던 안드레 에밋 역시 SK 전 출전이 확정됐다. 추승균 감독은 “훈련 중에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고 하더라.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해 출전시켜볼 생각이다. 출전 시간도 때에 따라 조절해줄 것이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추승균 감독은 “리바운드와 속공에서 안 밀리면 승산이 있다. 우리가 졌던 경기에선 대부분 리바운드와 속공을 많이 허용했다. 선수들에게 반드시 막아내자고 했다”고 이야기 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3-13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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