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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178.4cm의 해결사 컬페퍼 "누구와 붙어도 자신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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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7 (토) 18:01

                           

[투데이★] 178.4cm의 해결사 컬페퍼 "누구와 붙어도 자신있다"



[점프볼=안양/손대범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랜디 컬페퍼의 키는 178.4cm 밖에 되지 않는다. 새 시즌 KBL에 합류한 '단신' 외국선수들 중에서도 작은 편이다. 하지만 경기를 지배하는데 있어 178.4cm의 키는 아무 문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였다.

컬페퍼가 승부처를 지배한 KGC인삼공사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전에서 78-76으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경기 종료 3분 여전만 해도 공격이 안 풀려 패색이 짙었지만 마지막 2분동안 7점을 몰아친 컬페퍼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그가 기록한 점수는 30득점. 그 중 21점이 후반에 나왔다.

컬페퍼는 "기분이 좋다. 2연패로 시작하긴 했지만,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3연승을 달리게 됐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비록 승리는 했지만, 요즘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승리 뒤에도 썩 개운한 표정이 아니다. 계속 접전 승부가 나기 때문. 고전 끝에 겨우 이긴 경기가 많다보니 김승기 감독도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다"고 말할 정도. 그러나 컬페퍼는 "그래도 이긴 것은 이긴 것이다. 시즌은 길다. 계속 맞춰가면서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면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승부처 폭발력에 대해서는 "승부처를 좋아한다. 중요한 상황에서 클린샷을 넣으면 정말 기분이 좋다. 가끔은 와이드오픈 찬스가 더 어렵게 느껴질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말처럼 최근 KGC인삼공사가 추진력을 얻을 때면 그의 외곽슛이 항상 큰 힘이 되곤 했다.

컬페퍼의 또 다른 장점은 가로채기에 있다. 올 시즌 1.4개의 스틸을 기록 중이다. 많은 수치는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레인을 자르며 공격을 차단하는데 일가견이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지난 시즌 이탈리아에서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된 비결도 여기에 있다. 언제나 가로채기에 장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늘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능한 많은 경기를 이기는 것이 목표이며,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개인 목표보다는 팀이 우승하는데만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한 컬페퍼는 "누구와 매치업되든 자신있다. 나는 키가 작다고 이야기 들어왔지만 그래도 어떤 매치업이든, 누구와 경기를 하든 최선을 다해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KGC인삼공사는 28일 오후 3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 경기한다.

#사진=이청하 기자



  2018-10-27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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