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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WEEKEND] 홈 첫 승 기다리는 오리온… 할로웨이 그리운 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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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7 (토)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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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0.27 (토) 06:28

                           

[JB WEEKEND] 홈 첫 승 기다리는 오리온… 할로웨이 그리운 전자랜드



[점프볼=류성영, 장수정 인터넷기자] 아침저녁으로 부는 가을바람 때문에 바깥은 쌀쌀함이 감돌지만, 이제 개막 2주차를 맞는 농구 코트 위는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아직 팀별로 10경기도 채 치르지 않은 도입 단계이지만, 시즌 전반을 이끌어 갈 팀 분위기는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고 있다. 창원 LG가 2연승 후 1점차 패로 풀이 죽은 가운데, 부산 KT는 패와 승을 오가는 종잡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원정길을 나선다. 외국선수로 울고 웃었던 원주 DB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웃을 자는 누구일지, 6개의 주말 경기 중 농구팬들을 즐겁게 할 경기를 뽑아보았다.



 



고양 오리온(2승4패) vs 창원 LG(2승3패)



 



10월 27일, 토요일, 오후 5시, 고양체육관 / 중계 MBC스포츠+



 



2017-2018시즌 맞대결 전적 : 오리온(3승3패) vs LG(3승3패)



 



-호각지세 양 팀, 시즌 첫 맞대결 승자는?



 



-허일영 공백을 메워줄 구세주는?



 



-뒷심부족 LG, 다시 도약할 수 있을까?



 



지난 시즌 3승 3패로 호각지세를 보였던 두 팀이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양 팀 모두 분위기 반등을 노리고 있는 상황. 고양 오리온은 허일영의 공백을 실감하며 3연패에 빠졌고, 창원 LG는 지난 시즌 못 이뤘던 3연승을 눈앞에 두고 서울 SK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3연패에 빠진 오리온은 허일영의 공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대릴 먼로와 제쿠안 루이스가 분발하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미비하다. 허일영의 노련미와 날카로운 3점슛이 그리운 상황. 최진수가 이번에도 오리온의 구세주로 나설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비록 25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최진수만큼은 30점 9리바운드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아직 홈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오리온이 고양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LG는 지난 시즌 이루지 못한 3연승을 목전에 두고 놓치고 말았다. SK와의 경기에서 제임스 메이스와 조쉬 그레이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있었지만 경기종료 3초 전 김선형에게 역전 3점슛을 허용한 것이다. 원주 DB와의 2차 연장 혈투 끝 패배(17일)가 떠오르는 경기였다. 현주엽 감독도 경기 후 “오늘같이 지는 경기가 나와선 안된다”며 분을 삭혔다. LG가 뒷심부족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양 팀의 경기는 외국선수 대결도 흥미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경험과 노련미를 앞세운 86년생 동갑내기 센터 먼로와 메이스의 대결, 어시스트 2, 3위를 기록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루이스와 그레이의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JB WEEKEND] 홈 첫 승 기다리는 오리온… 할로웨이 그리운 전자랜드 



전주 KCC(4승2패) vs 부산 KT(3승3패)



 



10월 28일, 일요일, 오후 3시, 군산월명체육관 / 중계 MBC스포츠+



 



2017-2018시즌 맞대결 전적 : KCC(6승0패) vs KT(0승6패)



 



-높이의 KCC, 골밑을 점령하라



 



-KT 양궁농구, 이번에는?



 



-송교창 vs 양홍석, 국가대표 차기 3번은?



 



홈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주 KCC가 부산 KT를 초대한다. 이번 시즌 양 팀은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팀컬러를 입혀가고 있다. KCC는 다양한 선수 기용을 앞세운 농구를, KT는 데이빗 로건의 가세와 함께 양궁 농구를 선보이고 있다.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KCC가 가장 먼저 공략할 KT의 약점은 골밑이다. KT는 3패를 당하는 과정에서 상대 팀의 골밑 공격을 제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KCC는 브랜든 브라운과 하승진이라는 위력적인 트윈타워가 존재하는 팀. KT가 KCC의 높이를 버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반면 KT는 데이빗 로건의 가세와 함께 3점슛을 주무기로 장착했다. 1라운드 후반을 맞이한 현재 3점슛 성공개수 1위, 성공률 2위를 달리고 있다. KCC는 3점슛을 단 24.8%의 확률로 허용하고 있는 팀. 마커스 랜드리, 로건의 정교한 3점슛 감각뿐 아니라 김영환, 양홍석 등의 지원사격이 필요하다.



 



한편 송교창과 양홍석의 차기 국가대표 3번 다툼도 흥미 요소이다. 어느덧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송교창은 더 탄탄해진 체격과 실력으로 KCC의 에이스로 발돋움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며 평균 12.3점을 올려주고 있다. 양홍석은 뒤늦게 시동을 걸고 있다. 초반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서울 삼성과의 경기(21일)에서 알토란같은 10점 활약에 이어, 창원 LG와의 경기(23일)에서 3점슛 네 방 포함 14점을 올렸다.



 



[JB WEEKEND] 홈 첫 승 기다리는 오리온… 할로웨이 그리운 전자랜드 



원주 DB(2승5패) vs 인천 전자랜드(3승3패)



 



10월 28일, 일요일, 오후 5시, 원주종합체육관 / 중계 MBC스포츠+



 



2017-2018시즌 맞대결 전적 : DB(4승2패) vs 전자랜드(2승4패)



 



-지난 시즌 우위 이어가나? 상승세 탄 DB



 



-외국선수들의 내외곽 전쟁



 



-젊은 피와 노련미의 대결



 



상반된 온도의 두 팀이 만난다. 쾌조의 개막 3연승을 했지만 외국선수 부상으로 3연패에 빠진 전자랜드와 시작은 2연패였지만 강팀을 상대로 악바리 근성을 보여준 DB가 이번 시즌 첫 인사를 나눈다. 지난 시즌 전적은 DB가 우위. 여기에 2016-2017시즌부터 홈경기에서 단 한 번도 전자랜드에게 승리를 양보한 적이 없다는 사실도 DB를 더욱 자신 있게 한다. 최근 이상범 감독의 기대에 부흥하는 선수들의 성장까지 더해져 우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전자랜드 역시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으로 연일 좋은 경기를 선보이기 때문에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순위마저 온도차를 겪는 양 팀의 경기에서 뜨거운 손끝을 자랑할 팀은 어느 팀일까.



 



두 팀의 외국선수 대결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유도훈 감독은 DB를 정규리그 1위 자리로 올린 디온테 버튼을 뽑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즌 내내 ‘버거셀’(버튼 거르고 셀비)이라는 악몽에 시달려야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새로 손잡은 머피 할로웨이와 기디 팟츠가 유 감독의 악몽을 깨웠다. 할로웨이는 3경기 평균 20.7득점으로 골밑에서 든든한 공격을 선보였다.



 



18일 KCC전에서 발등 부상을 당해 3경기째 쉬어갔지만, DB전에서는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팟츠 역시 20일 LG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남다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KGC전에서 보여줬던 6개의 3점슛 역시 팟츠의 자랑거리. 26일 KT전에서는 비록 졌지만 39득점(3점슛 8개)을 쏟아냈다.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오는 할로웨이가 흔드는 골밑과 팟츠의 깔끔한 3점슛이 DB를 어떻게 흔들어 놓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버튼을 향한 원주팬들의 그리움은 점차 흐려지고 있다. 새로 온 두 신인 외국선수가 KBL에 점차 녹아들고 있기 때문. 마커스 포스터는 17일 LG전 3점슛 5개 포함 총 47득점, 3쿼터에만 24득점을 퍼부으며 버튼의 한 쿼터 최다득점기록을 깨버렸다. 이틀 후 KGC전에서 6개의 3점슛을 성공할 정도의 엄청난 외곽 공격력을 지녔다. 저스틴 틸먼은 41득점하며 처음으로 현대모비스를 흔들어놓은 자였다. 틸먼의 주특기 훅슛이 전자랜드의 높은 골밑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의 공백으로 주춤한 와중에 수확도 있었다. 영건들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 발 더 뛰면서 더 돋보이기 시작했다. 개막부터 줄곧 두 자릿수 득점을 한 강상재가 KGC전에서 25득점, 개인최다득점의 기록을 세웠고, 김낙현도 LG전에서 24득점으로 개인기록을 갱신했다.



 



반면 DB는 노련미가 빛나고 있다. 윤호영이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코트 위를 진두지휘하고 있고, 박지훈이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하며 공격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4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이광재도 23일 오리온전에서 3점슛 2개로 베테랑의 역할을 해냈다. 다만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일정이 타이트한 편인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이겨낼 지가 중요하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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