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단단한 3점슛 방패 내세운 KCC, 모든 면이 매끄러웠다

일병 news1

조회 274

추천 0

2018.10.26 (금) 21:23

                           

단단한 3점슛 방패 내세운 KCC, 모든 면이 매끄러웠다



[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KCC의 외곽 방패는 여전히 단단했다.

전주 KCC는 2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101-83으로 승리하며 시즌 4승을 수확했다. 1쿼터부터 21-7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던 KCC는 40분 내내 DB를 압도하면서 완승을 거두고 지난 경기 패배를 말끔히 씻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CC는 경기당 평균 6.2개의 3점슛만을 허용하면서 이 부문 리그 최소를 기록하고 있었다. DB와의 경기에서도 이 기록은 어김없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기분 좋은 승리로 이어졌다. KCC는 이날 총 8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하지만 사실상 승부가 갈렸던 4쿼터를 제외하면 3쿼터까지 4개만을 내주면서 DB의 외곽슛을 틀어막았다. DB는 이날 최종 25.8%(8/31)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KCC의 활발한 리바운드 가담이 이날 승리에 가장 주효했다. 하승진의 종아리 부상으로 생긴 높이의 공백은 브랜든 브라운이 완벽하게 메워냈다. 브라운은 전반에만 10개의 리바운드로 적극성을 보이면서 공수 양면에서 제 몫 이상을 해냈다. 이뿐만 아니라 코트에 나서는 선수마다 리바운드를 잡아내 꾸준하게 제공권 우위를 점했다.

DB가 빠듯한 1라운드 일정에 지친 기색까지 역력해지면서 야투율이 낮아진 면도 있었다. 덕분에 KCC가 내세운 지역방어도 효과를 보면서 경기 내내 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DB가 그나마 성공시킨 3점슛은 대부분 마커스 포스터의 몫이었으며, 이마저도 꽤나 먼 거리에서 시도한 장거리 3점슛이었다.

3점슛 성공 기록에서 DB가 3위를 기록하고 있던 점을 감안하면 KCC의 수비는 성공적이었다. 여기에 공격마저 매끄러웠다. 1쿼터부터 KCC는 브라운을 중심으로 6명이 득점에 가담해 다양한 공격루트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코트를 밟은 12명 중 11명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울산 원정으로 인한 체력 부담을 한 층 덜어냈다.

움직임에 있어서도 상대보다 활발한 우위를 점하면서 25개의 자유투를 얻어냈고, 21개를 성공시키며 정확성까지 챙겼다.

추승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대모비스전 패배에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한 바있다. 큰 존재감을 과시하는 하승진이 자리를 비웠지만 KCC에게는 큰 타격을 입히지 못했다. 오히려 선수들의 자신감이 더욱 폭발하는 계기가 되면서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완벽하게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KCC는 오는 28일 부산 KT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과연 KCC가 다시 연승에 시동을 걸며 현대모비스 추격에 불씨를 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26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