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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뽑은 두산 김태형 감독 "시즌 막바지, 투수 교체 빨리 결정"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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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1 (일) 13:24

                           


칼 뽑은 두산 김태형 감독 "시즌 막바지, 투수 교체 빨리 결정"



칼 뽑은 두산 김태형 감독 시즌 막바지, 투수 교체 빨리 결정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원정 경기에서 과감한 투수 교체를 했다.

2-1로 앞선 2회말 선발 투수 함덕주가 동점을 내주자 곧바로 김강률을 투입했다.

김강률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후 6명의 투수가 더 나와 팀의 13-8 승리를 지켰다.

이날 두산은 많은 불펜을 소모했지만, 3연승과 동시에 최근 8경기 7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태형 감독은 11일 kt전을 앞두고 투수 교체 배경에 관해 "시즌 중반이었다면 함덕주를 더 끌고 갔을 것"이라며 "지금은 시즌 막바지다. 팀의 흐름을 망치지 않기 위해선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함덕주는 볼카운트도 어렵게 가져가는 등 늘어지는 느낌이 있었다"며 "이런 경기 내용이 계속되면 야수들도 지친다. 빨리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불펜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최근 분위기를 이어가 순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일종의 '승부수'인 셈이다.

5위 두산은 11일 경기 전까지 130경기에서 70승 56패 4무를 기록했다. 2위 LG 트윈스와는 1.5경기 차로 남은 14경기에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한때 6위까지 처지며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이야기까지 나왔던 두산이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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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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