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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역전의 물꼬, 땅볼을 안타로 만든 배정대의 전력질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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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1 (화) 23:23

                           


kt 대역전의 물꼬, 땅볼을 안타로 만든 배정대의 전력질주



kt 대역전의 물꼬, 땅볼을 안타로 만든 배정대의 전력질주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배정대의 2루수 내야안타가 프로야구 kt wiz의 기적 같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2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10-9로 꺾었다.

kt는 7회 초까지 1-8로 밀렸지만, 7회 말 8득점 빅이닝을 만든 것이 짜릿한 끝내기 역전 승리의 발판이 됐다.

빅 이닝의 포문을 연 선수는 배정대였다.

선두타자 배정대는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해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평범한 2루수 땅볼로 잡힐 수 있는 타구였는데, 전력 질주해서 안타로 만들었다. 비디오 판독을 거쳐서야 안타로 인정된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배정대의 집념이 kt 타선을 깨웠다.

박경수(안타), 장성우(안타), 조용호(볼넷), 김민혁(안타), 황재균(홈런), 멜 로하스 주니어(홈런)가 연쇄 폭발하며 8-8 동점을 만든 것이다.

이후 아웃 카운트 2개가 잡히고, 다시 배정대 타석이 돌아왔다.

배정대는 우전 안타로 다시 불씨를 살렸다.

천성호 타석에서는 도루로 2루를 훔치며 득점 기회를 이어나갔다.

배정대는 천성호의 안타에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LG가 9회 초 김용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kt는 9회 말 로하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강철 kt 감독은 "모든 선수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어려운 역전승을 끌어냈다"며 "천성호 등 백업들의 분발, 배정대의 전력을 다한 베이스 러닝과 도루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정대는 "우선 팀의 대역전승에 보탬이 돼서 기분이 좋다. 이번 주를 시작하는 경기이자 중위권 도약을 위해 중요한 경기였는데, 추격하는 안타와 역전에 발판이 되는 도루를 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도 최근 타격 부진을 떨치고 2안타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쳐서 기쁜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역전승의 물꼬를 튼 내야안타도 각별했다.

배정대는 "무엇보다도 야구 선수로서 '내야 땅볼을 치고도 전력 질주해야 한다'는 당연하고도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달은 경기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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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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