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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에 장타 3개' 반즈, 장타력·친화력 모두 '합격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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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0 (월) 09:45

                           


'2경기에 장타 3개' 반즈, 장타력·친화력 모두 '합격점'

"3년 동안 KBO리그 오고 싶었다…장타로 타점 올릴게요"



'2경기에 장타 3개' 반즈, 장타력·친화력 모두 '합격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장타력도, 친화력도 합격점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34)가 KBO리그에서 데뷔 무대를 '장타'와 '엄지 세리머니'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반즈는 18일과 1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 모두 4번 타자로 출전해 8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안타 4개 중 3개가 2루타였다.

19일 경기 6회에는 우중간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큰 타구도 날렸다. 조금 더 높이 날아갔으면, 홈런도 될 수 있는 타구였다.

한화는 재러드 호잉을 방출하고 반즈를 영입하며 "장타력을 갖춘 선수로 타점 생산 능력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지난 2005년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6라운드에 지명된 반즈는 2012년 8월 7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개인 통산 484경기, 284안타, 20홈런, 타율 0.242를 올렸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천194경기에 출전해 1천165안타, 154홈런, 타율 0.262를 기록했다.

2019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30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뽐냈다.





'2경기에 장타 3개' 반즈, 장타력·친화력 모두 '합격점'



반즈가 원한 건 기회였다.

2013∼2015년, 매 시즌 100경기 이상 빅리그 무대를 누볐던 반즈는 이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갔다.

빅리거로 성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반즈는 KBO리그 입성을 노렸다.

19일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반즈는 "최근 3년 동안 KBO리그에 오고 싶었다"며 "한화의 영입 제의를 받고 정말 기분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단이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반즈는 "득점권에서 장타로 타점을 올리겠다. 자신 있다"며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격 자세를 바꿨다. 땅볼보다 센터 방향으로 공을 띄우는 데 주력했다"고 했다.

그는 엄지 세리머니도 익혔다. 한화 선수들은 올 시즌 안타를 치면 더그아웃을 향해 엄지를 든다.

반즈는 오른손 왼손 엄지를 모두 드는 더 적극적인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자가격리 기간에 TV로 한화 야구를 보며 세리머니를 익혔다. 엄지 한 개를 드는 것보다 두 개를 드는 게 좋아 보여서, 양손 엄지를 모두 든다"고 웃었다.

한화 동료들은 반즈가 안타를 칠 때마다 더그아웃에서 환호했다. 반즈는 2경기에서 4번이나 엄지를 들었다.

한화는 장타력을 갖춘 4번 타자가 절실했다. 반즈는 안정적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원했다.

일단 한화 선수단의 반즈에 대한 첫 평가는 활약과 친화력으로는 만점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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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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