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SK 감독 PO 2차전 전략 "먼저 키움 막고, 점수 뽑는다"
(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SK 와이번스가 선 수비 후 득점 전략으로 올해 가을 야구 첫 승리를 노린다.
염경엽 SK 감독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을 앞두고 전날 1차전과 두 선수의 자리를 바꾼 라인업을 공개했다.
SK 라인업은 김강민(중견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고종욱(지명 타자)∼이재원(포수)∼최항(2루수)∼김성현(유격수)∼노수광(좌익수)으로 구성됐다.
키움 우완 선발 최원태를 맞아 한동민이 5번에서 2번으로, 고종욱이 2번에서 5번으로 이동했다.
염 감독은 "중심타선의 정확성을 높이고, 강한 타자를 상위 타순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장타력을 지닌 한동민을 2번에 기용해 최원태를 압박하고, 정확성이 좋은 고종욱을 중심 타선에 배치해 정교함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염 감독은 "훈련할 때엔 타격 감각이 올라와서 기대했는데 경기 때 막상 안 터졌다"며 "현재 훈련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고 타자들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타격 부진으로 연장 11회 접전에서 1차전을 내준 만큼 "먼저 키움 타자들을 방어하면서 한 점 한 점 뽑는 야구로 승리를 따내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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