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홍유진 기자] 현대캐피탈이 결정력 부족으로 대한항공에 패하며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24-26, 18-25)으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현대캐피탈은 우승 트로피에서 한 걸음 멀어졌다.
 
한 경기씩 주고받은 지난 1, 2차전. 2차전에서 대한항공의 강서브를 견디지 못하고 0-3으로 무너졌던 현대캐피탈이 3차전에서 또다시 대한항공의 서브에 무너졌다. 마지막 집중력과 결정력이 부족했다. 승부처마다 아쉽게 점수를 내주고 패배했다. 블로킹(6-9), 서브(2-5)에서도 확연히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한항공은 결정적일 때 가스파리니, 정지석, 곽승석이 제 힘을 발휘하며 3차전을 가져갔다.
 
3차전 현대캐피탈은 변화를 위해 주전 세터 노재욱 대신 이승원을 선발 기용했다. 1세트 대한항공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반면 상대 리시브는 좋았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의 속공을 막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를 가져오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2세트 초반은 리시브에 다소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블로킹, 서브가 터지며 현대캐피탈이 24-21로 앞섰다. 그러나 공격이 연이어 상대에게 막히고 범실까지 나오며 듀스를 허용했다. 듀스에서도 범실과 블로킹 실패로 결정적인 점수를 내지 못했다. 다 딴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세트를 내주고 만 것. 결국 현대캐피탈은 이 흐름으로 인해 3세트마저 18-25로 내주고 말았다.
 
챔피언결정 4차전은 오는 30일 금요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마지막 대결이 될 수도 있다. 현대캐피탈이 부담감을 버리고 4차전에서 승리해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03-28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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