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리베로 고유민·이영주, 모두 적응 중"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고유민(25)과 이영주(21)가 김연견(27)이 이탈한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리베로 자리를 메운다.
두 선수 모두 리베로 자리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여자부 한국 도로공사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고유민과 이영주가 모두 리베로로 준비한다. 일단은 비슷한 비중으로 투입하고, 두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해 추후 팀 운영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주전 리베로 김연견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 4세트에 왼쪽 발목을 다쳤다. 발목 골절 진단을 받은 김연견을 수술대에 올랐고 이번 시즌에는 재활에 매진한다.
현재 1위인 현대건설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이도희 감독에게는 '주전 리베로 확정'이 남은 시즌 큰 과제일 수 있다.
이 감독은 "고유민은 서브 리시브가 좋은 선수다. 사실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으로 얻은 휴식기에 고유민이 리베로 훈련을 했다. (상대 공격을 받아 올리는) 디그 능력도 있는데 리베로의 위치에서 공을 받은 경험이 없다"며 "이영주는 리시브 능력은 조금 떨어져도 디그에 감정이 있다"고 두 선수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이어 "서브 리시브, 수비 동선 등도 맞춰야 한다. 두 선수 모두 경기를 치르고, 훈련하며 리베로 자리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2인 리시브' 체제를 주로 쓰는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3인 리시브'로 변화를 꾀한다.
김 감독은 "현대건설이 문정원을 향해 강한 서브를 넣으며 2인 리시브 체제를 무너뜨리곤 한다"며 "오늘은 (평소 서브 리시브를 하지 않던) 박정아도 서브 리시브에 가담할 것이다. 박정아가 전담할 지역은 줄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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