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올스타전]안 되는 게 없는 하루, 올스타전

일병 news2

조회 1,832

추천 0

2018.01.21 (일) 19:23

                           

[올스타전]안 되는 게 없는 하루, 올스타전



[더스파이크=의정부/이현지 기자]매진까지 단 10분. 그야말로 ‘클릭전쟁’이었다.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을 향한 팬들의 열기가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올스타전 당일, 의정부체육관을 가득 채운 함성소리가 배구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날 올스타전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4,823명의 배구팬들이 의정부체육관을 찾았다팬들의 애정에 보답하듯, 올스타전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로 그들의 기대를 200% 충족시켰다. 모두가 기대하던 남녀 혼성경기와 리베로 후위공격, 도발적인 세레머니까지. 이날 의정부체육관은 슈퍼 그뤠잇한 장면들로 가득 채워졌다.



 



[니가 알던 내가 아냐]



올스타전의 백미는 단연 재치만점 세레머니. 이날 의정부체육관에서는 인기 걸그룹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춤사위가 이어졌다. 



 



1세트 K-스타가 8-1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 이나연이 서브에이스를 성공하자 아이오아이의 Pick Me 댄스로 기쁨을 표현했다. 1세트 박빙의 승부를 결정지은 건 이다영이었다. 세레머니 디펜딩 챔피언(?) 이다영이 황택의와 싸이 뉴페이스 댄스를 시작으로 세레머니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연이은 서브 득점으로 신진식 감독, 이도희 감독을 코트로 이끌어 커플댄스를 췄다. 이다영의 활약으로 1세트는 V-스타의 차지가 됐다.



 



2세트에서는 한층 적극적인 세레머니가 이어졌다. 오지영이 후위 공격으로 득점을 만든 후 '오지구영’이라는 별명이 새겨진 자신의 유니폼을 세레머니에 활용하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한 이재영은 이날 이다영과 함께 성인식을 추며 작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세트 초반 6-0까지 압도했던 K스타는 V-스타의 맹추격으로 역전 위기에 처하자, 토끼 머리띠를 한 파다르가 투입됐다. 파다르는 트와이스의 'Likey', 선미의 '가시나' 댄스를 선보이며 올스타전의 열기를 더했다. 파다르는 복근 세레머니로 2세트 마지막을 장식했다. 파다르의 활약으로 2세트는 K-스타가 가져왔다. 



[올스타전]안 되는 게 없는 하루, 올스타전 



3세트부터는 남자부 경기가 진행됐다. 세트 초반 전광인이 득점에 성공한 후 스케이팅 세레머니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했다. 신영석은 인기 CF의 한 장면을 따라하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



 



3세트 후반에는 올스타전 최고의 명장면이 나왔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선수에서 이제는 V-리그를 이끌어가는 최태웅, 신진식 감독이 코트를 밟았다. 두 감독이 코트 위에 올라오자 관객들은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



 



신진식 감독은 최태웅 감독이 올린 세트를 멋지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두 감독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관객들의 환호에 보답했다. 



 



이후 가스파리니가 서브를 준비할 때, K-스타는 6인 리시브 체제를 갖추며 가스파리니의 강서브에 대비했다. 가스파리니는 특유의 노련한 플레이로 짧은 서브를 구사해 서브 득점에 성공했다. 



[올스타전]안 되는 게 없는 하루, 올스타전



4세트는 유광우의 센스가 돋보였다. 유광우가 공을 2선심에게 넘기며 2선심이 선수들과 경기를 했다. 2선심 이후엔 1선심, 부심에게 차례로 공을 넘겨 대신 자리에 섰다.



 



유광우는 K-스타의 실점 상황에서 합의판정으로 결과를 뒤집는 재치를 발휘했다. 나경복은 득점 후 헤드폰을 들고 관중석에 있는 여성 관객을 찾아가 영화 ‘라붐’의 명장면을 그대로 재연했다. 이날 올스타전은 2-2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모든 순간이 레전드]



의정부체육관을 찾은 모든 이들이 학수고대하던 시간, 스파이크 서브 킹&퀸, 플로터서브, 파워어택 컨테스트가 2세트를 마친 후 치러졌다. 



 



여자부 플로터 서브 컨테스트 우승자는 10점을 기록한 김수지였다. 예선에서 1위로 올라온 배유나는 8점으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남자부 파워어택 컨테스트에서 알렉스가 신기록을 세웠다. 예선에서 8.2m를 기록했던 알렉스는 결선에서 12m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가볍게 1위를 거머쥐었다. 



 



스파이크 서브 킹은 박빙의 승부 끝에 펠리페가 차지했다. 122km로 가스파리니와 같은 속도를 기록했지만, 가스파리니가 1차시기를 실패해 같은 시기 116km를 기록한  펠리페가 스파이크 서브 킹 자리에 앉았다. 



 



문정원은 3년만에 스파이크 서브 퀸 자리를 되찾았다. 문정원은 87km로 김희진(86km)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반면 예선전에서 90km를 기록했던 김진희는 결선에서 77km로 3위에 머물렀다. 



[올스타전]안 되는 게 없는 하루, 올스타전



[너와 나의 연결고리]



레드카펫 행사로 열린 ‘소원을 말해봐’에서 팬들은 선수들과 더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었다. 도로공사 이바나가 긴 팔다리를 뽐내며 모델 워킹을 선보이자 팬이 그 모습을 직접 카메라에 담았다. 한국전력 전광인은 팬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보이며 넘치는 센스를 드러냈다. 대한항공 정지석의 팬은 ‘박기원 감독의 성대모사를 해달라’는 소원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올스타전이 모두 끝난 후, 선수들은 사인회를 통해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인회는 팬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가까이에서 스킨십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좋아하는 선수의 사인을 받은 팬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사진/문복주, 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1.22 00:33:03

진짜 알차게 준비했드라 농구야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