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의정부/정고은 기자] 파다르와 듀크가 화끈한 세리머니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7~2018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그리고 이번 올스타전을 뜨겁게 달군 세리머니 상의 주인공도 밝혀졌다. 그 영예의 수상자는 바로 우리카드 파다르와 GS칼텍스 듀크. 파다르와 듀크는 총 33표 중에 각 16표, 9표를 받으며 신영석(4표)과 이다영(8표)을 따돌렸다.
우선 파다르는 귀여운 토끼 머리띠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선미의 ‘가시나’에 맞춰 복근을 드러내는 과감한 동작으로 장내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기 도중에는 무단이탈을 하기도 했다. 자신의 서브 차례에서 관중석으로 향한 그는 팬에게 서브권을 넘겨주고 옆자리 팬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듀크도 만만치 않았다. 아프리카 특유의 흥으로 무장한 그는 경기 내내 열정적인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세네갈 전통 춤을 준비했다는 공약도 잊지 않고 지켰다.
파다르는 “이번 올스타전은 지난 번 보다 더 재밌었다. 그리고 팬들을 즐겁게 하려고 했는데 다들 좋아해주셔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한 듀크도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열정으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그리고 세네갈하고 한국 춤을 반반 준비했는데 잘 된 것 같다.”
듀크는 무섭기로 소문난(?) 이정철 감독과 함게 커플댄스를 추기도 했다. 의도한 것일까. 그러자 그는 “무섭다는 말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웃음). 그런데 잘 추실 것 같았고 좋으신 분이라는 걸 확인하고 싶어서 같이 춤을 추고 싶었다. 테크니컬 타임 때 다음 세리머니는 감독님하고 할 거라고 말했었다”라고 말했다.
파다르는 본인뿐만 아니라 팬에게도 소중한 추억을 안겨줬다. 그는 “관중석으로 가는 건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라며 “아마 그 팬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 언제 수천명 앞에서 서브를 해보겠나. 그 분이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길 바란다”라며 뿌듯해 했다.
사진_문복주,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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