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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 조성민, 보상선수 없는 FA 큰 효과 볼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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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2 (수)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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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5.02 (수) 10:46

                           



[점프볼=민준구 기자] 5월 1일부터 한국농구연맹(KBL)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렸다. 지난해에 비해 대어급 선수는 적지만, 최진수와 조성민은 ‘최대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조성민은 만 35세로 보상선수 규정에서 자유로워 많은 구단의 눈길을 끌고 있다.



 



1983년생인 조성민은 올해 만 35세가 됐다. KBL FA 규정상 만 35세 선수는 보상선수 규정에서 자유로운 상황. 지난해 김동욱이 3년간 6억 3,000만원이라는 거액을 받고 삼성에 이적한 것처럼 조성민 역시 큰돈을 만질 가능성이 높다.



 



LG는 반드시 잡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LG 관계자는 “이번 시즌 팀내 FA가 많다. 모두 잡고 싶은 마음이다. 특히 조성민은 팀의 스타 선수가 아닌가. 서로의 입장이 잘 맞는다면 못 잡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만약 조성민이 FA로 나오게 된다면 군침을 흘릴 구단들이 많다. 확실한 슈터가 없는 몇몇 구단들은 물론, 선수 부족 현상이 나타난 구단 역시 조성민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최근 3년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조성민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쉽게 지나치기 힘든 탓이다. 보상선수 규정이 없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몸값만 맞춰진다면 충분히 뛰어들 수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반대로 조성민 영입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많다. 앞서 말했듯, 최근 3시즌 동안 조성민이 보여준 게 없다는 것이 이유다. 잦은 대표팀 차출과 부상 및 기량 저하 등의 이유로 예전과 같은 몸놀림을 보여주지 못한 건 사실이다. 활발한 움직임이 장점이던 조성민에게 잦은 부상과 점점 많아지는 나이는 치명적인 약점이 됐다. 많은 돈을 들여 영입하기에는 부담해야 할 위험이 크다는 이야기도 많다.



 



▲ 최근 3시즌, 조성민의 정규리그 기록



2015-2016시즌 40경기 출전 평균 10.5득점 2.3리바운드 3.3어시스트



2016-2017시즌 29경기 출전 평균 10.6득점 2.1리바운드 3.4어시스트



2017-2018시즌 50경기 출전 평균 7.6득점 2.0리바운드 1.7어시스트



 



A구단 관계자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인 건 맞다. 그러나 나이가 많고 그에 따르는 금액 역시 부담이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구단들이 선뜻 나서기는 힘들 것이다. 정말 좋은 전력을 가진 팀이라면 시도해볼 가치는 있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B구단 관계자는 “다 좋은데 샐러리캡 여유가 없는 팀은 고민이 많을 것 같다. 반대로 여유가 있는 팀은 괜찮을 것 같다. 아직 약점보다 강점이 많은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전성기를 훌쩍 넘긴 조성민이지만, 출전 시간 조절과 기용법에 따라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선수임은 분명하다. 특히 승부처에서 중요한 한 방을 터뜨려 줄 선수가 없다면 조성민 영입은 필수다. 



 



한편, 조성민은 15일까지 LG와 협상에 들어간다. 협상이 결렬되면, 타구단은 21일까지 영입의향서를 제출해야 조성민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 이후 22일부터 24일 안에 조성민의 거취가 결정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5-02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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