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플레이오프에서는 오세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4-76으로 승리했다. 29승 25패가 된 KGC인삼공사는 인천 전자랜드와 승패는 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앞서며 5위를 확정지었다.
김승기 감독은 “정규리그 힘들게 끌어왔는데 플레이오프 때는 부상 선수들까지 정상적으로 뛸 수 있게 해서 경기를 맞춰가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모처럼 엔트리에 있는 12명이 전원 코트를 밟으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김 감독은 “초반에 선수들이 잘해줘서 점수를 벌리다 보니 기용 폭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4위를 기록한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 때 현대모비스에 2승 4패로 뒤졌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가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부상 선수도 있었고,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적도 있기 때문에 제대로 붙으면 박빙이라고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KGC인삼공사로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릎 부상 중인 오세근의 출전 여부다. 김 감독은 “(오)세근이가 쉴 만큼 쉬었다. 어제도 운동을 했고, 통증이 있기보다 힘이 빠진다고 하더라. 경기 감각이 돌아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1차전에 나올 수 있다”며 오세근의 출전을 예고했다.
반면, LG는 4연패에 빠지며 9위(17승 37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현주엽 감독은 지도자로서 쓴 맛을 본 시즌이었다.
현 감독은 “힘든 시즌을 보냈다. 시즌을 치르면서 배운 점도 많고, 어떻게 하면 안 되겠다는 걸 많이 공부했다.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느꼈다. 나한테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렇다면 현 감독이 생각하는 실패의 요인은 무엇일까. 그는 “외국선수 선발부터 미숙했다. KBL 리그 특성상 외국선수가 팀 전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 같다. 외국선수 선발에 실패하면 좋은 성적을 바라는 건 무리다. 이런 점을 다시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국내선수들이 상당히 힘들었지만 외국선수가 못해주는 몫까지 뛰어줬다”며 분석했다.
# 사진_윤민호 기자
2018-03-13 조영두([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