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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신스틸러’ 김상규, 전자랜드 외곽의 활력소로 거듭나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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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1 (일) 19:44

                           

[투데이★] ‘신스틸러’ 김상규, 전자랜드 외곽의 활력소로 거듭나



[점프볼=인천/김찬홍 기자] 김상규가 전자랜드 외곽의 활력소로 자리잡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맞대결서 승리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연승을 달리며 6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승리의 중심에는 조쉬 셀비와 브랜든 브라운이 있었지만 ‘신스틸러’ 김상규의 역할도 한 몫 했다.


김상규는 3점슛 5개를 꽂으며 15득점을 올렸다.


 


김상규는 단국대 시절 골밑에 능숙한 선수였다.


2012년 대학리그서 김상규는 득점왕과 리바운드왕을 동시에 차지할 정도로 강한 득점력과 리바운드에서 장점을 보였다.


이를 인정받아 2012-2013시즌 KBL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단국대 시절 정통 빅맨이 없어 빅맨을 맡았던 김상규는 프로에서는 애매한 선수가 되었다.


외국 선수가 있는 프로서 골밑서는 경쟁력이 부족했고 외곽에서는 더욱 부족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김상규는 반전의 계기를 찾기 위해 누구보다 악바리 정신을 가지고 노력했다.


김상규는 3점슛을 자신의 무기로 삼았다. 야간 훈련 때마다 3점슛 300개를 성공할 때까지 슛을 던졌고,


들어가지 않으면 성공 개수를 늘려 들어갈 때 연습했다. 


 


김상규의 남모를 연습이 결국 빛을 봤다. 이 날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상규는 1쿼터 7분 5초 자신의 첫 번째 3점슛을 꽂았다. 이후 1쿼터 종료 직전, 점수를 뒤집는 역전 3점포를 꽂았다. 1쿼터에 시도한 3점슛 3개 중 2개를 꽂으며 영점을 조준했다.


 


이후도 김상규의 3점포는 여전히 정교했다. 김상규는 찬스만 생기면 발을 맞춘 이후 자신있게 올라갔다. 김상규가 시도한 3점포는 시원하게 림을 갈랐다. LG의 추격이 거세질 때 마다 김상규는 흐름을 끊는 3점포를 통해 분위기를 전자랜드 쪽으로 확실히 가져왔다. 김상규는 이 날 3점슛 5개를 성공하며 15득점을 올렸다. 시도한 6개 중 5개를 성공하는 절정의 슛감각을 자랑했다.


 


경기 후 김상규는 “SK와의 2차 연장부터 5연패를 했는데 팀분위기가 많이 내려갔었다. 4라운드부터 다시 우리의 경기력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조금만 더 외국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상규는 이 날 15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득점 커리어하이 기록도 갱신했다. 이전 기록은 2017년 2월 19일 고양 오리온전서 기록한 14득점. 외곽슛을 장착하며 한 층 성숙해진 김상규가 있어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웃을 수 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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