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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UBC] ‘14P 18R’ 브래드 그린 “연세대 전 아쉬움 풀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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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7 (화) 17:44

                           

[APUBC] ‘14P 18R’ 브래드 그린 “연세대 전 아쉬움 풀었다”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연세대 전 때 아쉬웠던 마음을 일본 전에서 풀었다.”

미국 대표 UC 어바인의 브래드 그린(208cm, C)이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일본대학선발팀과의 경기에서 19분 5초 동안 14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104-58)를 이끌었다.

그린은 이날 일본의 골밑을 완벽히 장악하며 손쉬운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토미 루더포드(203cm, F)와 함께 펼친 하이-로우 플레이는 눈을 즐겁게 했다. 경기 후 그린은 “연세대와의 첫 경기에서 남았던 아쉬움을 일본 전에서 풀 수 있었다. 대단히 만족하고 앞으로 남은 3경기 역시 이런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사실 UC 어바인에서 그린은 주전급 선수가 아니다. 출전시간은 물론, 팀내 비중을 생각해봐도 중심에 서 있는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일본의 낮은 높이를 공략할 때마다 그린의 존재감은 빛났다. 특히 큰 신장을 이용해 동료의 움직임을 살피는 능력까지 발휘했다.

그린은 “사실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아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됐는지 말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일본의 높이가 낮았기 때문에 골밑에서 많은 역할을 해야 했고 앞으로 만나는 상대들에게도 우리의 높이를 과시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철벽과도 같았던 그린에게 있어 유일한 약점은 쉬운 골밑 찬스를 놓친다는 것이었다. 특히 일본의 이중삼중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13개의 야투 시도 중 단 6개만 성공하고 말았다. 그린은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친 건 맞다. 그러나 집중력 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볼 사이즈가 미국과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물론 핑계다(웃음). 일본의 집중 수비가 강했고 당황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다음 경기부터는 보여지지 않을 장면이다”라고 자신했다.

2전 전승을 거둔 UC 어바인은 이제 필리핀, 대만 그리고 러시아를 만나게 된다. 사실상 우승을 향한 유일한 대항마는 러시아인 셈. 그린은 “러시아도 큰 선수들이 많지만, 전체적으로 우리의 신장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의 팀플레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 대회 마지막 날 치르는 러시아 전에선 100%의 경기력을 선보여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8-07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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