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불굴의 산악인 김홍빈 대장 "가셔브룸 여신이 받아주길"

일병 news1

조회 217

추천 0

2019.05.02 (목) 10:47

                           


불굴의 산악인 김홍빈 대장 "가셔브룸 여신이 받아주길"

장애인 최초 13번째 8천m급 히말라야 가셔브룸Ⅰ 등정 도전



불굴의 산악인 김홍빈 대장 가셔브룸 여신이 받아주길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열 손가락이 없어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불굴의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장애인 최초로 13번째 8천m급 히말라야 등정에 도전한다.

김 대장은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이 3번째 도전인데 4번은 가기 힘들지 않겠냐"며 "이번엔 꼭 등정에 성공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대장이 등정할 곳은 발티어로 '빛나는 봉우리'라는 의미의 가셔브룸Ⅰ로 파키스탄과 중국 신강성 위구르 자치구 경계에 있다.

그는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며 "이번 등정은 가셔브룸 여신이 받아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기원했다.

김 대장이 가셔브룸Ⅰ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2006년과 지난해 도전에선 궂은 날씨 때문에 정상을 바로 앞에 두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 때문에 김 대장은 이번 등정 일정은 조금 앞당겼다.

그는 "보통 6월에 출국하는데 날씨가 좋은 한 두 번의 기회를 더 갖기 위해 5월 말에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장은 등정 성공을 위해 코스별로 치밀한 전략을 세워놓기도 했다.

특히 크레바스에 빠지거나 눈사태에 휘말리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눈과 얼음이 꽁꽁 얼어있는 늦은 밤 시간에 등반하기로 하고 자정에 출발해 동이 트기 전 캠프에 도착하는 계획을 세웠다.

김 대장이 이번 등정에 성공하면 히말라야 8천m급 13좌에 오르는 것으로 전체 14좌 중 브로드피크(8천47m)만 남겨두게 된다.

김 대장은 지난해 5월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안나푸르나(8천91m)에 올라 장애인 최초로 8천m급 12좌에 오른 바 있다.

앞서 김 대장은 1991년 북미 매킨리(6천194m)를 단독 등반하다 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편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오는 15일 오후 6시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2019 김홍빈 가셔브룸Ⅰ 원정대' 발대식을 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