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맨유 떠나 웨스트햄 임대…황희찬과 한솥밥?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못다 핀 꽃' 제시 린가드(28)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는다.
웨스트햄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린가드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6개월이다.
린가드와 맨유의 계약도 올해 6월까지여서 린가드와 맨유의 동행은 여기서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린가드는 맨유 유스팀 출신으로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등에서 임대로 뛰다가 2015-20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친정팀 맨유에서 뛰었다.
맨유의 차세대 특급 공격수가 될 것으로 기대를 크게 모았지만, 성적은 초라했다.
지난 시즌까지 5시즌 동안 맨유에서 공식전 총 27골을 넣는 데 그쳤다.
2017-2018시즌에만 13골로 '반짝'했을 뿐, 다른 시즌에는 4~6골씩을 넣었을 뿐이다.
올 시즌에는 아예 전력 외로 분류돼 프리미어리그(EPL)에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과 리그컵에서만 총 3경기에 출전했다.
그런데도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치열한 후반기 우승 경쟁을 위해 린가드를 교체 자원으로 남겨두고자 했다.
ESPN은 "솔샤르 감독이 빡빡한 일정을 우려해 린가드의 잔류를 원했으나, 결국에는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는 린가드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웨스트햄에는 과거 린가드와 맨유에서 함께 한 인연이 있는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이 있다.
린가드는 "모이스 감독님은 훌륭한 인품을 갖춘 분이며 팀을 열심히 지도하시는 분"이라면서 "감독님은 나에게 아무것도 약속해줄 수 없다고 하셨다. (주전이 될 수 있을지는) 모두 나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한편, 웨스트햄은 한국 대표팀의 황희찬(25·라이프치히)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모이스 감독은 아약스(네덜란드)로 이적한 세바스티안 할러를 대체할 새로운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황희찬을 1월에 임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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