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황희찬 영입 협상…모이스 감독 조만간 결정"
"왕성한 활동력은 이점…팀에서 출전 기회 적은 것은 부정적"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의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이 '황소' 황희찬(25·라이프치히)의 영입을 놓고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이 황희찬의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라며 "모이스 감독이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의 웨스트햄 '러브콜'은 최근 독일 언론이 "웨스트햄의 모이스 감독이 아약스(네덜란드)로 이적한 세바스티안 할러를 대체할 새로운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황희찬을 1월에 임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웨스트햄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스트라이커 할러를 아약스로 2천200만 파운드(332억원)에 이적시킨 가운데 미카일 안토니오의 백업 공격수 자원을 찾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황희찬이 지난해 여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떠나 라이프치히에 합류했지만 이번 시즌 총 9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했다"라며 "지난해 1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에는 한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교체 멤버로 뛰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안토니오의 백업 스트라이커 자원이 필요한 웨스트햄은 비록 독일 분데스리가 연착륙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16골-22도움을 작성한 황희찬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임대로 영입할 공산이 크다는 게 스카이스포츠의 분석이다.
스포츠 매체인 '팬사이디드'도 황희찬의 웨스트햄 임대설을 전하면서 "1월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웨스트햄이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라며 "라이프치히의 황희찬이 후보로 급부상했다"라고 전했다.
'팬사이디드'는 웨스트햄이 황희찬을 영입할 경우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언급해 눈길을 끈다.
이 매체는 "황희찬은 뛰어난 체력과 활동량으로 잘 알려진 선수인 만큼 모이스 감독이 찾는 선수의 틀에 적합해 웨스트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라이프치히가 임대를 원하는 만큼 웨스트햄은 영입에 목돈이 필요 없는 게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스트리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직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이나 도움이 없다"라며 "분데스리가에서 고전하고 있다면 프리미어리그로 옮기는 것은 과도한 도약이 될 수 있다. 황희찬의 현재 컨디션이 좋지 않아 위험한 선택일 수도 있지만 모이스 감독이 정말로 원한다면 팀에 데려와서 그의 기량을 재발견시켜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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