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종원 에디터 = 웨일즈 국가대표팀 라이언 긱스 감독이 우루과이와의 경기 패배 후 소감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웨일즈가 중국 난닝 광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차이나컵 결승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웨일즈는 우루과이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전반전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시작 4분 만에 우루과이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결국 0-1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지난 22일 열린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6-0 승리를 거두며 감독 데뷔 첫 승리를 거뒀던 긱스 감독은 이날 우루과이에게 패하며 감독 첫 패배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긱스 감독은 이번 경기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긱스 감독은 먼저 베일의 무득점에 관한 질문에 “경기장 상태가 경기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드리블과 패스를 하기에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라고 말한 뒤 “베일이 공을 잡으면 (상대팀)선수들이 그의 주위로 모여든다. 베일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그들은 베일의 능력을 알고 있고 그를 힘들게 만들었다. 그러나 나는 오늘 베일이 경기내내 위협적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대팀 우루과이에 대해 “우루과이보다 경험 많고 능력있는 팀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선수들이 배울 수 있는 좋은 경기였고 좋은 테스트였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우리 팀에 원하는 것은 끝까지 하는 것이다. 우리는 오늘 그러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수아레스와 카바니가 경기 끝까지 뛰었다. 우리 역시 끝까지 경기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매우 다른 두 팀과 경기를 펼쳤고, 두 경기에서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두 경기 모두 여러 방면으로 즐거운 경기였다”라고 말한 뒤 “나는 우리팀에 환상적인 팀 정신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전에도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목격해보니 정말 환상적이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D조에 속했던 웨일즈(승점 17점)는 세르비아(승점 21점)와 아일랜드(승점 19점)에 밀려 조 3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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