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전 SK 감독의 마지막 메시지 "도움 못 드려 죄송해"
김원형 신임 감독 취임식에서 영상 인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건강 문제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염경엽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SK 선수단에 깜짝 메시지를 전달했다.
염경엽 전 감독은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민경삼 신임대표, 김태형 신임감독 취임식 행사에서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달했다.
그는 선수단에 "여러분을 직접 보고 마지막 인사를 해야 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마지막 만남을 막는 것 같다"며 "올해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엔 여러분이 목표한 것을 모두 성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염 전 감독은 "민경삼 신임 대표와 김원형 신임 감독의 복귀를 축하한다.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염 전 감독은 부진한 성적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지난 6월 25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약 두 달가량 야구장을 떠났다가 돌아왔지만, 복귀 5일 만에 다시 건강 문제가 발생해 자리를 비웠다.
그리고 지난달 성적 부진에 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SK는 염 전 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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