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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발로 끝난 쿠에바스 구원 카드…kt 불펜, 지키는 야구 시험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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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9 (월) 22:25

                           


불발로 끝난 쿠에바스 구원 카드…kt 불펜, 지키는 야구 시험대



불발로 끝난 쿠에바스 구원 카드…kt 불펜, 지키는 야구 시험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t wiz 이강철 감독의 '윌리엄 쿠에바스' 구원 카드는 통하지 않았다.

kt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새내기 소형준(kt)이 눈부신 역투를 펼친 가운데 kt의 두 번째 투수가 누구일지에 관심이 쏠렸다.



불발로 끝난 쿠에바스 구원 카드…kt 불펜, 지키는 야구 시험대

이강철 감독은 0-0인 7회 2사 1, 2루 위기가 찾아오자 이미 공 100개를 던진 소형준 다음으로 불펜의 핵심인 우완 주권을 투입했다.

주권은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 감독은 0-0인 8회 드디어 쿠에바스를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올 시즌 팀을 2위로 이끈 kt 불펜은 질과 양에서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다만, 삼진을 낚을 만한 투수가 없고 땅볼 유도형 투수가 많다는 게 이 감독의 마음에 걸렸다.

이 감독도 포스트시즌에서 1이닝을 책임질 선발 투수를 중간에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고, 3차전 선발이 유력한 쿠에바스가 낙점됐다.

3차전에 등판하려면 보통 이틀 전에 불펜에서 투구하는 일정상 쿠에바스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줬다면 이 감독의 계산대로 경기가 풀렸을 수도 있다.

그러나 쿠에바스는 나오자마자 첫 타자인 대타 최주환을 맞혀 위기를 자초했다.

두산은 정석대로 보내기 번트로 쿠에바스를 압박했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강백호의 미트에 빨려 들어간 덕분에 가슴을 쓸어내린 kt 벤치는 쿠베아스가 오재일을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내보내 2사 1, 3루에 몰리자 김재윤으로 서둘러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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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 첫 무대에 선 김재윤은 김재환과 허경민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점을 줬다. 모두 쿠에바스의 자책점이었다.

이 감독은 kt의 자랑인 강타선의 빅 이닝(한 이닝 4득점 이상)에 기대를 걸고 계투책을 준비했다.

하지만, 타선은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에게 삼진을 11개나 헌납하며 8회말 겨우 동점을 이루는 등 크게 고전했다.

쿠에바스의 부진한 투구로 불펜 계산은 꼬였고, 결국 힘으로 두산을 압도하는 투수가 없던 kt는 9회 다섯 번째 투수 조현우가 김인태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준 바람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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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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