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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쿠에바스' 예고한 kt…김태형 감독 "붙이라고 하세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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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9 (월) 17:47

                           


'소형준+쿠에바스' 예고한 kt…김태형 감독 "붙이라고 하세요"



'소형준+쿠에바스' 예고한 kt…김태형 감독 붙이라고 하세요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붙이라고 하세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상대 팀의 깜짝 승부수 선언에 유쾌하게 대응했다.

두산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t wiz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벌인다.

시리즈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1차전을 반드시 잡아내기 위해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소형준 뒤에 3차전 선발이 유력한 윌리엄 쿠에바스를 바로 붙일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김 감독은 "붙이라고 하세요"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붙이라는 거 내가 떼라고 할 수도 없고…"라며 웃으며 덧붙였다.

김 감독은 "사실 3선발은 항상 1차전에 대비하는 게 기본"이라며 "우리도 최원준이 3차전 선발이면 생각해볼 수 있는데, 우리는 알칸타라가 3차전 선발이다. 우리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고심 끝에 1번 타자에 정수빈을 낙점했다. 정수빈은 앞서 LG 트윈스와의 준PO 2경기에서 타율 0.571(7타수 4안타)로 잘 쳤다.

발 빠른 정수빈을 활용해 kt 고졸 신인 소형준을 초반부터 흔들겠다는 김 감독의 복안이 숨어 있다.

소형준은 올 시즌 두산전에 6차례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51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그중 선발 등판은 5차례였고, 그 가운데 정수빈이 톱타자로 나온 건 6월 3일 경기가 유일하다. 당시 kt는 7-2로 승리했다.

나머지 4경기 1번 타자는 박건우였다.

김 감독은 소형준에 대해 "깜짝 등판이라기보다 우리에게 잘 던져서 내보낸 것 같다"며 "누가 나오나 똑같다. 공략해야 한다. 개의치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김 감독은 팀의 1차전 선발인 크리스 플렉센에게 몇 이닝까지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하는 데까지 봐야 한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김 감독은 좌완 불펜 함덕주의 쓰임새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한 뒤 플렉센 바로 뒤에는 kt전 성적이 좋았던 김민규를 붙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와중에 김원형 투수코치가 SK 와이번스 사령탑으로 옮기며 정재훈 불펜코치가 메인 투수코치를 맡게 됐다.

김 감독은 "기본적인 건 똑같다. 순서대로 나가는 건 똑같다. 준비시키고 타이밍에 바꾸는 건 감독이 결정하는 것이다.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t가 포스트시즌 경험이 적다고 말하는데, 그건 중요하다고 생각 안 한다.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며 "kt 선수들 자체가 경험이 많다. 그건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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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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