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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태균이 형 나보다 5살 많은데…벌써 은퇴라니"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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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3 (화) 18:47

                           


류현진 "태균이 형 나보다 5살 많은데…벌써 은퇴라니"





류현진 태균이 형 나보다 5살 많은데…벌써 은퇴라니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은퇴를 결심한 절친한 선배 김태균(38·한화 이글스)에게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서라"고 권했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함께 뛰며, 김태균이 얼마나 대단한 타자인지를 잘 아는 류현진이었기에 은퇴 경기를 치르지 않고 그라운드를 떠나는 그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미련을 남기지 않고 떠나는 김태균의 마음 또한 잘 이해했다.

류현진은 3일 서울시 중구 저동에 있는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 스포츠인권명예대사 활동을 한 뒤 취재진과 짧은 인터뷰를 했다.

김태균의 은퇴가 화두에 올랐고, 류현진도 잠시 감상에 젖었다.

류현진은 "정말 아쉽다. 태균이 형에게 연락해서 '마지막 한 타석에 왜 서지 않았나'라고 물었는데, 형이 전혀 아쉬워하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사실 류현진은 김태균이 은퇴 기자 회견을 하기 전부터 김태균에게 "시즌이 끝나기 전에 타석에는 한 번 꼭 섰으면 한다"고 권했다.

그러나 김태균은 10월 21일 은퇴를 공식 선언했고, 10월 23일 은퇴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류현진 태균이 형 나보다 5살 많은데…벌써 은퇴라니



류현진과 김태균은 매우 가까운 사이다.

김태균은 2001년 신인왕을 수상하며 한화를 대표하는 타자로 등장했다.

류현진은 2006년 신인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상을 석권했다.

김태균과 류현진은 한화 투타의 핵심이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랐다.

경기장 밖에서도 김태균과 류현진은 정을 나눴다.

그런 김태균이 그라운드를 떠나니, 류현진도 이상한 감정에 휩싸인다.

류현진은 "정말 친한 선배가 은퇴해 나도 기분이 이상하다. 나와 태균이 형이 5살 차이다. 형이 벌써 은퇴한 게 믿기지 않고 정말 아쉽다"고 했다.

이제 김태균과 류현진은 야구 외의 대화 소재도 많아졌다. 육아가 대표적인 최근 화두다.

류현진은 "최대한 열심히 육아하려고 한다. 예전보다 외출 시간이 짧아졌다. 되도록 나가지 않으려고 한다. 가정적인 남자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웃으며 "모든 부모님이 정말 대단하다. 야구보다 육아가 힘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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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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